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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길 기자

승인 : 2015. 12. 14. 23:00

MBC 창사 다큐 '천 개의 얼굴, 화장' 2부 금기 VS 욕망…바비 브라운 여사 동행 취재!

MBC 창사특집 UHD 다큐 '천 개의 얼굴, 화장' 2부 ‘금기 VS 욕망’이 14일 늦은 오후 시청자를 찾아간다. 

오랜 시간 화장은 허영과 사치의 상징이었다. 정숙과 검소를 강조하는 기독교 윤리와 금욕주의 영향으로 짙은 화장을 한 여자는 천박하게 여겨졌다. 화장은 악마의 유혹일까, 인류를 풍요롭게 한 신의 선물일까.

'천 개의 얼굴, 화장'은 밤의 화장법을 탄생시킨 교토 게이샤부터 여성인권의 사각지대 아프가니스탄 여인들의 목숨 건 화장까지. 금기와 화장의 은밀한 역사를 통해 여자에게 화장은 어떤 의미인지 되짚어본다.

남자들은 아내에게는 정숙한 모습을 요구했지만 유곽, 살롱과 같은 유흥문화에서는 화려하게 화장한 여자들을 선호했다. 남자들의 이중적인 시선에 의해 탄생한 일본 게이샤 화장. 동서양을 막론하고 짙은 화장은 여염집 여인에게는 금기였다. 

제작진은 게이샤 문화의 발상지인 교토에서 게이샤 견습생 마이코의 은밀한 일상을 카메라에 담았다. 마이코는 5년간의 견습 과정을 거쳐야만 게이샤로 데뷔할 수 있다. 허드렛일을 하며 춤, 화장, 화류계 매너 등을 교육받는다. 게이샤로 데뷔 전에는 사생활을 외부에 공개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제작진은 마이코들이 모여 사는 야가타를 찾아 수차례 설득한 끝에, 촬영을 시작할 수 있었다.  

영화 '게이샤의 추억' 2015년 리얼 버전이 처음으로 공개된다. 화려한 게이샤 이면에 존재하는 마이코의 혹독한 훈련과정 뿐만 아니라 게이샤보다 더 신비로운 어린 마이코의 화장이 국내 최초로 공개된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는 세계 뷰티 트렌드를 좌지우지하는 디올의 피터 필립스와 글로벌 코스메틱 브랜드의 전설 바비 브라운 여사가 출연해 기대를 모은다.

매 시즌 새로운 메이크업 트렌드가 탄생하는 2015 파리 컬렉션 디올의 백스테이지가 공개된다. 또한 제작진은 뉴욕 컬렉션 백스테이지 현장부터 소호의 바비 브라운 여사의 작업실까지 동행하며 그녀의 하루를 밀착 취재했다. 그동안 국내 다큐멘터리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두 거장의 메이크업 철학을 통해 현대여성들에게 화장은 어떤 의미인지 깊숙이 들여다본다. 

배우 지진희의 내레이션으로 형형색색의 화장, 강렬한 색의 향연이 펼쳐질 MBC 창사특집 UHD 다큐 '천 개의 얼굴, 화장' 2부는 14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될 예정이다.
김종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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