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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저가 ‘짝퉁명품’ 수억원 어치 제조·판매한 업주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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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준 기자

승인 : 2015. 12. 23.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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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체류자 등 외국인들을 비닐하우스에 숙식시키며 농가 창고에서 ‘짝퉁’ 명품 공장을 운영한 업주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시가 2억6000만원 어치의 모조 명품 가방과 지갑 등 8000여점을 만들어 판매한 혐의(상표법 위반 등)로 이모씨(56)를 구속하고 공장장과 직원 등 6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씨는 경기 남양주시에 있는 농가 창고에 공장을 차려 놓고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마이클코어스’, ‘레베카밍코프’ 등 명품 상표를 도용한 가방과 지갑을 만들어 동대문시장 등지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는 공장에서 300m 떨어진 인근 야산에 지은 비닐하우스에서 숙식시키며 짝퉁 제품을 생산, 동대문시장뿐만 아니라 인터넷 쇼핑몰 운영자 등에게도 넘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현장에서 압수한 컴퓨터에서 중국에서 수입한 원자재와 상표 금형 등 관련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들이 제조한 짝퉁이 3만여점(시가 1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는 최고가 명품은 오히려 가짜로 의심받기 쉽다는 소비자 심리를 파악해 중저가 명품으로 인식되는 제품을 주로 만들어 판매했다”며 “이들 제품의 유통 사범에 대해서도 추적 조사를 계속 하겠다”고 말했다.
허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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