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새해 공연계, 무티·네트렙코·조성진 등 클래식계 별들과 창작뮤지컬 ‘향연’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151227010017875

글자크기

닫기

전혜원 기자

승인 : 2016. 01. 01. 06:01

'마타하리·벤허·페스트' 창작뮤지컬 풍성...'뉴시즈·보디가드' 라이선스 신작도 눈길
리카르도 무티와 시카고 심포니
세계적 명 지휘자 리카르도 무티와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 공연 모습.
2016년 공연계는 세계적인 지휘자와 연주자들의 내한공연과 다채로운 창작뮤지컬 초연이 줄줄이 예정돼 기대감을 불러일으킨다.

거장 지휘자 리카르도 무티가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CSO)를 이끌고 11년 만에 내한하고, 세계 최정상의 ‘디바’ 안나 네트렙코가 처음으로 한국에 온다. 폴란드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우승한 조성진의 입상 후 첫 고국 공연도 열린다.

또한 ‘마타하리’ ‘벤허’ ‘에어포트 베이비’ ‘페스트’ 등 다양한 창작뮤지컬들과 ‘뉴시즈’ ‘보디가드’ ‘데드 독’ ‘잠자는 숲속의 미녀’ 등 라이선스 뮤지컬들이 국내 초연을 앞두고 있다.


마리스 얀손스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을 이끌고 내한공연을 펼칠 지휘자 마리스 얀손스.
◇시카고 심포니로 포문 열고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으로 대미 장식

리카르도 무티의 시카고 심포니가 1월28∼29일 새해 시작을 화려하게 알린다.

이탈리아 출신 지휘자 무티는 카라얀과 번스타인 이후 현존하는 세계 최고 지휘자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거장이다. 시카고 심포니는 영국 음악 전문지 ‘그라모폰’이 2008년 선정한 ‘세계 톱5 오케스트라’에 이름을 올린 미국 최강의 오케스트라다.

이어 3월에는 바흐가 생전 26년간 직접 지휘를 맡았던 803년 전통의 성 토마스 합창단과 멘델스존이 조련한 272년 역사의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16일)가 4번째 내한공연을 한다.

봄을 지나 여름으로 접어드는 6월에는 스위스 3대 오케스트라인 루체른 심포니 오케스트라(24일)가 상임지휘자 제임스 개피건과 내한한다. 피아니스트 카티아 부니아티쉬빌리가 협연한다.

7월에는 70년 역사의 스페인 내셔널 오케스트라(17일)가 첫 내한공연을 한다. 스페인 출신의 신예 안토니오 멘데스의 지휘로 스페인 레퍼토리를 연주한다. 피아니스 백건우가 그에게 세계적 명성을 안긴 라벨의 피아노 협주곡을 들려준다.

9월에는 독일 남서부의 명문 오케스트라 도이치방송교향악단(24일)을 성시연의 지휘로 만난다.

10월에는 헝가리 명문 부다페스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BFO)(10∼11일)가 악단의 설립자이자 음악감독으로 있는 명지휘자 이반 피셔와 함께 온다. 피아니스트 마리아 주앙 피리스가 함께 한다.

17∼18일에는 러시아 거장 발레리 게르기예프가 이끄는 마린스키 극장 오케스트라가 2012년에 이어 3년 만에 내한한다.

루마니아 출신 세계 최정상 소프라노 안젤라 게오르규(20일)도 체코 프라하 방송교향악단과 함께 다시 한 번 한국을 찾는다.

같은 달 26∼27일에는 독일 관현악의 ‘숨은 병기’ 밤베르크 교향악단이 브루크너 전문가로 추앙받는 거장 헤르베르트 블롬슈테트의 지휘로 첫 내한공연을 한다. 그들의 장기인 베토벤과 슈베르트, 브루크너 교향곡을 들려준다.

11월에는 프랑스 최고의 전통을 자랑하는 파리 오케스트라(OdP)(16일)가 신임 지휘자 다니엘 하딩과 온다. 바이올리니스트 조슈아 벨이 협연한다.

한해의 마지막인 12월은 지휘자 마리스 얀손스가 이끄는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4일)이 장식한다. 2012, 2014년에 이은 세 번째 내한공연으로 하이든과 슈트라우스 등을 소화한다. 길 샤함의 바이올린이 함께 한다.


안나 네트렙코
세계적 소프라노 안나 네트렙코.
◇소프라노 안나 네트렙코.피아니스트 조성진 등 내한 ‘눈길’

소프라노 안나 네트렙코(3월 12일)가 올해 처음으로 한국을 찾는다. 러시아 출신의 네트렙코는 출중한 가창력과 뛰어난 연기력, 빼어난 외모를 겸비한 성악가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명’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세계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어 31일에는 바로크와 현대를 넘나드는 연주로 유럽 무대를 사로잡은 바이올리니스트 알리나 이브라기모바가 처음으로 한국에 온다.

4월에는 천재 음악가의 삶을 그린 영화 ‘비투스’에서 천재소년을 연기한 피아니스트 테오 게오르규(7일), 세계 최고의 명기 스트라디바리우스 4대로 환상의 하모니를 빚어내는 ‘스트라디바리 콰르텟’(27일)이 첫 내한공연을 한다.

이밖에 2월 2일 열리는 폴란드 쇼팽 피아노 콩쿠르 우승자 갈라 콘서트도 기대를 모으는 공연이다. 한국인 최초 우승 후 고국에서 첫 무대를 펼치는 피아니스트 조성진을 비롯해 샤를 리샤르 아믈랭(2위), 케이트 리우(3위), 에릭 루(4위), 이케 토니양(5위), 드미트리 시쉬킨(6위) 등 모든 입상자를 한자리에서 만난다.

임동혁(1월 23일)·손열음(2월 27일)·김선욱(7월 20일) 등 한국을 대표하는 젊은 피아니스트들의 독주회도 차례로 열린다. 피아니스트 보리스 베레조프스키(5월 7일)·안드라스 쉬프(10월 23일), 바이올리니스트 막심 벤게로프(5월 31일)·율리아 피셔(10월 21일) 등 국외 정상급 연주자들의 리사이틀도 풍성하다.


조성진
피아니스트 조성진.
◇‘마타하리’ ‘벤허’ 등 다채로운 창작뮤지컬 ‘봇물’

1차 세계대전 당시 여성 이중간첩 마타하리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창작뮤지컬 ‘마타하리’가 3월 서울 블루스퀘어에서 초연한다.

유럽 뮤지컬을 국내에 소개해 온 EMK뮤지컬컴퍼니가 세계 시장을 겨냥, 250억원의 제작비를 투입해 만든 첫 창작뮤지컬이다. 옥주현이 ‘마타하리’를 연기하고 엄기준·송창의·류정한·김준현·신성록 등 내로라하는 뮤지컬 배우들이 함께한다.

충무아트홀의 자체 제작 창작뮤지컬 ‘벤허’(Ben-Hur)도 8월 첫 선을 보인다.

영화로 더 잘 알려진 ‘벤허’는 1880년 출간된 루 월리스의 소설이 원작이다. 유대인 귀족이던 벤허가 친구의 배신으로 노예 신세가 됐다가 복수하는 과정을 그린 대작이다. 왕용범 연출과 이성준 음악감독 등 ‘프랑켄슈타인’의 제작진이 다시 한번 뭉쳤다. 40억여 원이 투입된 작품으로, 전차경주·해상전투 등을 무대에 어떻게 구현할지 관심을 끈다.

이에 앞서 2월 창작뮤지컬 ‘에어포트 베이비’도 대학로 아트원씨어터에서 초연된다. 작가 전수양, 작곡가 장희선 신예 콤비의 작품으로, 뿌리를 찾기 위해 한국을 찾은 입양아 청년의 이야기다. 박칼린이 연출하고 뮤지컬 배우 최재림이 주인공을 맡는다.

7월에는 창작뮤지컬 ‘페스트’가 온다. 서태지의 음악을 알베르 카뮈의 소설 ‘페스트’ 이야기와 접목한 작품으로, 5년의 준비기간을 거쳐 LG아트센터 무대에 오른다. 역시 박칼린이 연출하고 김성수가 음악감독을 맡는다.


뮤지컬 마타하리 포스터
뮤지컬 ‘마타하리’ 포스터.
◇라이선스 신작 ‘뉴시즈’ ‘보디가드’ 등 첫 선

4월에는 라이선스 뮤지컬 ‘뉴시즈’가 충무아트홀에서 아시아 초연한다.

‘뉴시즈’는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 미국 신문팔이 소년들을 일컫는 말이다. 1899년 세기 전환기의 미국 뉴욕시를 배경으로 길 위의 어려운 생활 속에서도 더 나은 삶을 꿈꾸는 10대 신문팔이 소년들의 리더 ‘잭 켈리’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데이비드 스완이 연출과 안무, 원미솔이 음악감독을 맡는다.

같은 달 21∼24일 LG아트센터에서는 영국의 가장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극단의 하나로 꼽히는 니하이 씨어터가 뮤지컬 ‘데드 독’으로 한국 관객과 처음 만난다.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안무가 매튜 본의 신작 댄스 뮤지컬 ‘잠자는 숲 속의 미녀’는 6월 22일부터 7월 3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국내 첫선을 보인다. 저주에 걸려 100년 만에 깨어난 공주와 그녀의 곁을 지키는 지고지순한 뱀파이어의 사랑을 화려한 무대와 의상, 차이콥스키의 음악, 매튜 본의 안무로 보여준다.

12월에는 ‘보디가드’가 기다린다. 팝스타 휘트니 휴스턴의 히트곡들로 이뤄진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2012년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초연한 작품으로 LG아트센터에서 한국 관객과 처음 만난다.


매튜 본의 댄스뮤지컬 잠자는 숲 속의 미녀
매튜 본의 댄스뮤지컬 ‘잠자는 숲 속의 미녀’ 중 한 장면.
◇‘맘마미아!’ ‘위키드’ 등 인기작 다시 무대에

2월에는 2004년 한국 초연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은 ‘맘마미아!’가 2013년 내한공연 이후 3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다. 최정원, 신영숙, 전수경, 김영주, 이경미, 홍지민, 남경주, 이현우, 소녀시대 서현 등이 출연한다.

5월에는 브로드웨이 블록버스터 뮤지컬 ‘위키드’가 돌아온다. 동화 ‘오즈의 마법사’를 유쾌하게 뒤집어 초록 마녀 ‘엘파바’와 금발 마녀 ‘글린다’의 우정과 성장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6월에는 ‘스위니토드’가 2007년 한국 초연 후 9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다. 미국 뮤지컬계의 거장 스티븐 손드하임의 대표작으로 1979년 초연 당시 토니상 8개 부문을 휩쓴 뮤지컬이다.

하반기에는 11월 2005년 이후 10년간 단 3번 무대에 오른 ‘아이다’가 예정돼 있다. 같은 달 ‘몬테크리스토’도 3년 만에 재공연한다. 이밖에도 1월 ‘드라큘라’, 6월 ‘모차르트’·‘브로드웨이 42번가’, 9월 ‘킹키부츠’, 11월 ‘팬텀’ 등이 기다린다.


뮤지컬 아이다
뮤지컬 ‘아이다’의 한 장면.
전혜원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