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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리니지 결산] 올해의 리니지는 ‘기-승-전-집행검’

[2015 리니지 결산] 올해의 리니지는 ‘기-승-전-집행검’

기사승인 2015. 12. 29.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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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비스 17년째를 맞이한 엔씨소프트의 ‘리니지’가 올해에도 어김없이 많은 이슈를 남기며 한 해를 마감하고 있다. 단언컨데 올해의 리니지 화제의 키워드는 ‘진명황의 집행검(이하 집행검)’이었다. 리니지 유저들 사이에 2015년은 집행검에 대한 끊임없는 소식과 이슈가 연달아 터졌다.


연초부터 클래스케어로 집행검 성능이 향상된데 이어 8월 리니지 사상 최초로 +5 집행검이 등장해 게이머들을 경악케 했고, 강화에 성공한 유저가 판매 의사를 타진해 그 가격이 수억대를 호가할 것으로 추정되어 새로운 주인에 대한 유저들의 호기심 또한 증폭됐다.


또 지난 4월 라스타바드 전설급 무기 제작이 라이브 서버에 업데이트 된 이후 8년만에 ‘바람칼날의 단검’이 등장해 집행검급 무기 4종이 모두 완성됐다. BJ원큐가 제작한 ‘바람칼날의 단검’은 기본 대미지 23/15에 근거리 명중 +15, 추가 대미지 +16, 최대HP +100, HP 흡수, 비손상 무기 등의 효과를 가졌고, 군주와 요정 클래스만 착용할 수 있었다.


특히 10월 라이브 서버에 반영된 신규 스토리 ‘잊혀진 섬’은 집행검과 동급의 신규 전설급 무기 4종이 추가됐고, 잊혀진 섬에서 얻을 수 있는 ‘영혼을 잃은 무기’에 ‘영생의 빛’을 더해 확률적으로 제작하는 간소한 방법 덕분에 유저들 사이에 ‘제작 러쉬(RUSH)’가 일어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집행검은 11월 클래스케어로 또 한 번 상향되어 기본 대미지 상승과 추가적인 옵션 ‘스턴 레벨 상승 2’가 추가됐고, 동월에 기존 집행검급 무기 4종을 확률적으로 제공하는 ‘에이션트 가디언의 유물’ 프로모션이 진행되어 1년 내내 집행검과 관련된 이슈가 끊이지 않았다.


이처럼 올해는 집행검으로 시작해 집행검으로 끝을 맺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집행검에 대한 유저들의 관심이 유난히 뜨거운 한 해였다.


■ ‘+5 진명황의 집행검’ 강화에 성공한 용자 탄생

▲ 리니지 유저를 경악케 만든 '+5 진명황의 집행검'


지난 8월 9일, 리니지 쥬드 서버의 ‘ID아카디아’ 유저가 ‘진명황의 집행검’을 +5까지 강화에 성공했다. +0 강화부터 실패할 확률이 있고 실패시 아이템이 함께 사라지는 특성 때문에 +5 강화 소식은 리니지 유저들을 경악케 했다.


‘진명황의 집행검’은 매우 높은 성능과 제작 과정이 매우 어렵기 때문에 +0 강화 아이템의 가격이 3500만원을 호가하는 매우 희귀한 아이템이다. 강화 패널티 특성 때문에 리니지 유저들에게 강화를 꺼리는 대표적인 아이템으로 꼽힌다.


강화에 성공한 유저는 +5 진명황의 집행검을 매물로 내놓았다. 하지만 거래 가격이 수억대를 호가할 것으로 추정되는 +5 진명황의 집행검은 의외로 구매자가 선뜻 나서지 않고 있다. 가격대비 성능 부분에서 매우 특출난 부분이 없기 때문에 유저들 사이에는 아직까지도 그 가격에 대해 토론이 오가고 있다.


■ BJ원큐, ‘바람칼날의 단검’ 제작...전체 서버 단 1자루

▲ BJ원큐가 제작한 '바람칼날의 단검'


지난 4월 8일, 리니지 개인방송을 진행하는 BJ원큐가 라이브 서버 최초로 ‘바람칼날의 단검’을 제작해, 업데이트 8년만에 라스타바드 레전드리 무기 4종이 모두 완성됐다.


그가 라이브 서버 최초로 제작에 성공한 ‘바람칼날의 단검’은 기본 대미지 23/15에 근거리 명중 +15, 추가 대미지 +16, 최대HP +100, HP 흡수, 비손상 무기 등의 효과를 가졌고, 군주와 요정 클래스만 착용할 수 있었다.

‘라스타바드 레전드리’ 무기는 ‘진명황의 집행검’, ‘수정 결정체 지팡이’, ‘붉은그림자의 이도류’, ‘바람칼날의 단검’ 등 총 4가지로 제작이 까다로울 뿐만 아니라 다른 무기들을 압도하는 성능으로 전서버를 통틀어 200 자루가 안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바람칼날의 단검’ 총 제작 비용으로 약 3800만원이 소모된 것으로 알려졌고, 이는 핵심 재료 ‘라스타바드 무기 제작 비법서’가 사용되기 때문에 다른 라스타바드 레전드리 무기 3종과 비슷한 수준이다.


하지만 ‘바람칼날의 단검’의 성능은 다른 라스타바드 레전드리 무기에 비해 임팩트가 현저히 낮았으며, 빈티지 아이템으로 등장한 ‘생명의 검’보다도 오히려 성능이 뒤처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BJ원큐는 최근 개인방송을 통해 판매 의향과 신규 전설급 무기 ‘가이아의 격노(활)’를 구매한다고 밝혔다.


■ 잊혀진 섬 부활…신규 집행검급 무기 4종 출시

▲ 신규 전설급 무기 '가이아의 격노'


리니지의 모든 클래스가 전설급 무기를 갖추게 됐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10월 14일 리니지에 7년 만의 정규 스토리인 시즌4 ‘부활의 문’ 첫 번째 에피소드 ‘거대한 운명의 서막: 잊혀진 섬’를 공개했다. 업데이트로 기존 라스타바드 레전드리 무기 4종에 이어 신규 전설급 무기 4종이 추가됐다.


기존 전설급 무기는 라스타바드에서 제작하는 만큼 재료와 스토리가 라스타바드 군왕의 특징을 담고 있다. 하지만 새로운 전설 무기는 고대 거인들의 감정(영혼)을 담아서 제작하게 되고, 아이템의 명칭에 ‘공포’, ‘절망’, ‘격노’, ‘분노’, ‘의지’ 등 총 5가지의 감정으로 설정되어 있다.


여기서 새롭게 등장하는 전설 아이템은 ‘타이탄의 분노’, ‘크로노스의 공포’, ‘가이아의 격노’, ‘히페리온의 절망’으로 4가지인데, 아이템 기획 의도에 따르면 감정 설정은 총 5가지로 되어 있다. 이를 통해 마지막 5번째 전설급 ‘장검’의 명칭이 ‘xxxx의 의지’가 될 것으로 유추할 수 있다.


전설급 무기답게 최고 난이도의 사냥터로 등장한 ‘잊혀진 섬’에서 그레이트 미노타우르스(체인소드), 하피 퀸(활), 코카트리스 킹(키링크), 오우거 킹(도끼) 등 각 보스 몬스터에게 재료 아이템을 얻을 수 있고, 이것을 잊혀진 섬에서 얻을 수 있는 ‘영생의 빛’으로 확률적으로 만들 수 있다. 제작 방법은 기존 전설급 무기에 비해 대폭 간소화됐다.


이 밖에도 획득 경로가 공포의 드래곤(4성급 보스)보다 더욱 강력한 잊혀진 섬 최종 보스 ‘에이션트 가디언(5성급 보스)’에게 완제품으로 얻을 수 있다.


신규 전설급 무기 4종은 ‘레전드리’ 이름에 걸맞게 높은 대미지를 지녔고, 그 외에도 대미지 리덕션 무시(활), 다크 미티어 발동(키링크), HP 흡수(체인소드), 락 발동 구간 증가(도끼) 등의 특수한 효과를 가지고 있다.


리니지에 신규 전설급 무기 4종의 등장은 환술사, 용기사, 전사, 요정 등의 클래스가 모두 전용 전설급 무기를 갖추게 되어, 기존 전설급 무기를 가진 클래스들과 동등한 아이템 밸런스를 찾아갈 것으로 보인다.


■ 라이브 서버, 신규 전설무기 제작 ‘러쉬(RUSH)’

▲ 한 개인방송 유저가 제작에 성공한 신규 전설급 무기 '크로노스의 공포'


리니지에서 신규 전설무기 제작을 위한 ‘러쉬(강화)’ 열풍이 불고 있다.


리니지는 지난 10월 14일, 라이브 서버에 새로운 에피소드와 함께 신규 전설급 무기 ‘타이탄의 분노’, ‘크로노스의 공포’, ‘가이아의 격노’, ‘히페리온의 절망’ 등 4종을 추가했고, 이 무기들은 기존 전설급 무기 ‘진명황의 집행검’과 비슷할 정도로 높은 성능을 지녔다.


전설급 이름에 걸맞게 제작 기간이 오래 걸릴 것이라는 유저들의 예상과는 달리 라이브 서버 전체에서 속속히 등장하고 있다. 이는 신규 전설급 무기가 ‘잊혀진 섬’과 캐시 아이템에서 얻을 수 있는 ‘영혼을 잃은 무기’에 ‘영생의 빛’을 더해 확률적으로 얻는 매우 간단한 방법이 주효했기 때문.


전설급 무기를 바라는 고레벨 유저와 일확천금을 노린 유저들에게 이 같은 신규 전설무기 제작 방법은 구미를 당긴다. 기존처럼 긴 시간 힘들게 재료를 모을 필요도 없이 재료 단 2개만 구비해 일종의 ‘러쉬’와 같은 방법으로 그 결과를 알 수 있는 것.

실시간 개인방송 BJ들까지 여기에 가세해 리니지에서 때 아닌 전설급 무기 풍년이 들고 있다.


업데이트 20일 만에 신규 전설급 무기 ‘타이탄의 분노’와 ‘히페리온의 절망’이 등장한 이래, ‘가이아의 격노’와 추가적인 ‘타이탄의 분노’ 등장 소식이 연이어 들려오고 있다. 핵심 재료 아이템인 ‘영혼을 잃은 무기’ 가격은 라이브 서버 평균 2억 아데나에 육박할 정도로 고가에 거래되지만, 특정 물품은 이마저도 찾는 사람이 워낙 많아 없어서 못 구할 지경에 이르렀다.


제작을 시도하는 유저들의 이야기에 따르면 “체감상 매우 낮은 확률인 것은 맞지만, 가끔 운이 좋아 제작에 성공했을 경우 수십 배가 넘는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귀띔했다. 아울러 신규 전설급 무기의 성능은 해당 클래스의 최상급 무기로 설정되어 있어 그에 따른 수요도 증가해 리니지의 러쉬 열풍은 당분간 사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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