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 의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더민주는 호남의 압도적인 지지에도 불구하고 혁신과 통합, 집권 가능성으로 보답하지 못하고 패권정치의 기득권만을 움켜진 채 믿음을 드리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지난 한 달여 동안 지역에 머물며 지역구와 호남의 민심을 듣고 있다. 여론조사 수치로 계량화된 민심이 아닌 현장에서 듣고 느낀 민심은 더욱 매섭다”며 “이미 임계점을 넘어선 지 오래다. 호남의 민심을 얻지 못하는 당과 호남의 지지를 얻지 못하는 대선후보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의 뿌리인 호남이 배제되고 배척당하고 있다. 호남은 오랜 기간 차별과 소외를 겪은 ‘아픔’의 땅이다”며 “그런데 패권세력은 호남의 희생과 양보를 강요하면서 호남정치를 죽이고 있다. 눈앞의 선거를 위해 몰표를 구걸하다가도 선거 이후에는 지역주의와 개혁의 대상으로 매도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패권세력은 호남 민심을 모욕하며 폄하하고 있다. 지난 4·29 재보궐 선거에서 광주의 선택은 더민주가 이대로는 안 된다는 분명한 경고였다”며 “호남 민심은 갈수록 요동치고 있는데 이를 지나가는 바람처럼 대수롭지 않게 폄하하는 세력들이 있기 때문이다. ‘정권교체’라는 대의를 위해 숨죽여오던 호남의 민심은 이제 더 이상 참을 수 없게 되었다”고 말했다.
주 의원은 “더 기다려달라는 것은 무책임하고, 몰염치한 것이다.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를 때마다 울컥한 호남의 마음과 노무현 대통령과 문재인 대선 후보를 지지한 호남의 선택, 역경과 승리의 역사를 토대로 쌓여온 호남정신과 호남 민심을 더 이상 모독해서는 안 된다”며 “정치는 민심을 따르는 것이 순리이고, 민심을 떠난 정치는 존재할 수 없다. 호남 민심을 직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