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액결제 하루 2000만건…서비스·안정성 혁신해야

핀테크 산업에 대한 관심 증대와 모바일기기 이용 확산에 따라 소액결제시장이 커지고 있어 서비스의 안정성·효율성 혁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은행 금융결제국의 송은영 과장과 박정현 조사역은 6일 ‘우리나라 소액결제시장 혁신을 위한 과제’ 보고서를 내고 “지급결제의 디지털화와 신종 지급수단 등장에 따라 지급결제 인프라의 개선방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소액결제시장은 금융공동망이나 지로시스템 등 전자거래를 통해 소액의 자금을 이체 또는 결제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소액결제시스템의 일평균 결제건수는 1991년 426만6000건에서 2014년 2000만건에 육박하는 1941만8000건으로 4.6배 늘었다. 같은 기간 결제 금액도 20조6000억원에서 3배 규모인 57조원으로 급증했다.

연구팀은 소액결제시스템의 혁신방안으로 신규서비스 개발을 꼽았다. 복잡한 계좌번호가 아니라 휴대전화번호나 이메일 주소를 활용한 간편 결제서비스를 확충하거나 메시지 전문 길이를 확대하는 등 고객 이용 편의를 높이는 서비스를 발굴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사이버보안에 대한 우려가 커짐에 따라 지급결제의 보안성을 강화하는 한편 핀테크 산업을 지원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