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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어려운 행정용어 순화 앞장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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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남 기자

승인 : 2016. 01. 07. 11:34

한자어·외래어 등 20개 쉬운 우리말로 전환·공직자 국어경진도
전남도는 지난해 10월부터 일상생활과 행정기관에서 자주 쓰는 한자어, 외래어 등 어려운 용어를 아름답고 쉬운 우리말로 바꿔 쓰는 시책을 적극 추진, 20개 순화어를 발굴해 행정용어로 사용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그동안 전남도 누리집의 공지사항이나 보도자료, 고시공고, 공문서, 사업 명 등 기관 내부에서 관행적으로 사용해온 어려운 행정용어로 인해 도민들이 행정 서비스를 이용할 때 이해하기 어려웠다는 평가가 있었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지난달 24일까지 한 달 동안 정책 이름, 행정 용어, 일상생활에서 사용되던 한자어, 외래어, 일본식 용어 등 어려운 용어를 아름답고 쉬운 우리말로 바꿔 쓴 사례 69건을 발굴해 관련 부서 의견 수렴 및 국어 전문기관 감수 등을 거쳐 20개를 순화어로 자체 선정했다.

주요 발굴 용어는 △부재(部材)→ 재료 △법면(法面)→ 경사지 △양수(揚水)→ 물푸기 △포복경(匍匐莖)→ 기는 줄기 △엽채류(葉菜類)→ 잎채소류 등의 한자어 17개와 △스토리 랩(story lab)→ 이야기산업 △베이크아웃(bake-out)→ 구워서 내보내다 등 외래어 3개다.

발굴 용어는 부서 및 시군에 전파해 앞으로 공문서, 보도자료, 고시공고문 등에 적극 활용토록 하고, 국립국어원 순화어로 최종 등재가 되도록 문화체육관광부에도 건의할 계획이다.

배유례 전라남도 문화예술과장은 “어려운 행정용어 사용으로 도민과의 소통이 방해받지 않도록 도민들의 눈높이에 맞춘 아름답고 쉬운 우리말 순화운동을 계속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명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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