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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씻기만 잘해도 일년 내내 감염병 걱정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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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영 의학전문기자

승인 : 2016. 01. 14.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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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 예방 캘린더 *자료=데톨
독감·식중독·알레르기성 비염·장염·A형 간염 등 바이러스 등 여러 감염병이 올해도 당신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하지만 ‘손씻기’ 등 기본적인 건강 수칙만 잘 실천하면 상당 부분 예방이 가능해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박준동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소아과학교실 교수는 14일 “계절별로 다양한 감염질환의 위험이 있지만 몇 가지 생활 수칙을 실천할 경우 많은 부분 예방이 가능하다”며 “특히 비누나 항균 손 세정제를 활용한 올바른 손씻기는 사계절 내내 다양한 감염질환을 50~70%까지 예방하는 셀프 백신과 같다”고 말했다.

△ 1월 독감
독감은 고열·근육통을 수반하며 심하면 폐렴으로 이어진다. 독감 바이러스는 딱딱한 물체에서는 약 24시간까지 생존한다. 접촉 감염 예방을 위해 올바른 손씻기를 비롯한 개인 위생수칙 실천이 중요하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기침시 입을 가리는 예절이 필요하다.

△ 2월 식중독(노로바이러스)
겨울철 식중독 환자는 대부분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환자다. 굴·가리비 등 어패류는 반드시 익혀 먹고, ‘접촉’에 의한 감염도 빈번하기 때문에 손을 자주 씻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 3월 A형 간염
A형 간염 바이러스는 85도 이상에서 1분만 가열해도 사라진다. 음식물 조리 시 주의하는 것 만으로도 감염 위험을 낮춘다. 화장실 사용 후나 외출 후 반드시 손을 씻는 것도 예방법. 해외여행 전 A형 간염 예방백신을 맞는 것도 도움이 된다.

△ 4월 황사·환경성 질환
황사·미세먼지는 비염·기관지염·천식 등 호흡기 질환은 물론 결막염·안구건조증 등 안질환 등을 유발한다. 외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렌즈보다는 안경이 좋다. 귀가 후에는 입 안과 얼굴· 손 세척에 신경써야 한다.

△ 5월 수두
수두는 수포에서 나오는 액·침 또는 공기를 통해 전파된다. 가능한 감염자와 한 공간에 있지 말아야 한다. 만약 아이가 감염됐다면 수건·세면도구·장난감 등은 환부나 침이 직접 닿았을 가능성이 높아 잘 세척해 말려야 추가 감염을 막을 수 있다.

△ 6월 식중독
식중독이 늘어나는 시기인 6월에는 식재료와 도구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날씨가 따뜻해지기 시작해 식재료 부패가 활발할 수 있어 음식물 보관에 주의가 필요하다. 야외활동 시 아이스박스를 사용해야 한다.

△ 7월 유행성 눈병
비누를 사용해 흐르는 수돗물에 손을 철저히 씻고, 비누와 물을 사용할 수 없다면 알코올 성분이 60% 이상인 손세정제 사용이 권장된다. 눈을 만지거나 비비지 않고, 개인 소지품에 해당하는 수건·베개·담요·안약·화장품 등은 타인과 공유하지 않는다.

△8월 레지오넬라증
건물 냉각탑수·에어컨·샤워기·수도꼭지 등의 오염된 물 속 균이 인체에 흡입되면서 발병한다. 가정에서는 에어컨 필터를 소독하는 등의 방법으로 예방할 수 있다. 흡연자나 폐질환자의 발병위험이 높다.

△ 9월 알레르기성 비염
집먼지 진드기·꽃가루 등 외부요인이 원인이다. 알레르기 비염 환자라면 코 점막의 자극을 줄이기 위해 주기적으로 침구류를 청소하고 외부 출입 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10월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환자의 기침·콧물 등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 감염된다. 기침 에티켓을 지키고 손을 자주 씻는 등의 위생 수칙을 지켜야 한다. 영유아 감염예방을 위해서는 식기·수건·장난감 등 개인 용품은 따로 사용하고 주기적으로 소독해야 한다.

△ 11월 쓰쓰가무시증
쯔쯔가무시는 진드기 유충에게 물려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 야외 활동시 긴 소매의 옷과 양말로 몸을 보호하고 피부를 노출하게 되는 경우 진드기 방충제를 발라 감염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

△ 12월 겨울철 장염
장염을 일으키는 로타바이러스·노로바이러스·아데노 바이러스 등은 겨울철에도 생존기간이 길고 적은 양으로도 발병이 가능하다. 실내 활동이 많은 겨울철 실내 위생 점검에 더욱 힘써야 한다. 손씻기 등이 도움이 된다.
김시영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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