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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베니건스…문 닫는 1세대 패밀리레스토랑 ‘이유 있는 몰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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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베니건스…문 닫는 1세대 패밀리레스토랑 ‘이유 있는 몰락’

정석만 기자 | 기사승인 2016. 02. 0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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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외국계-패밀리레스토랑-현황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 국내 외식 시장을 주름잡던 1세대 외국계 패밀리레스토랑들이 사업을 아예 접거나 매장 수를 축소하는 등 쇠락의 길을 걷고 있다. 경기 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 웰빙 열풍 등 급변하는 외식 트렌드를 따라잡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바른손이 운영하는 패밀리레스토랑인 베니건스는 지난달 31일 서울역점을 폐점한 데 이어 유일하게 남아있는 서울 대치동에 위치한 롯데 강남점 매장도 이르면 이달 내에 문을 닫을 예정이다.

1976년 미국에서 설립된 베니건스는 오리온그룹 계열사인 롸이즈온이 계약을 맺고 1995년 국내에 첫선을 보였으며, 2010년 바른손이 롸이즈온으로부터 부채 200억원을 안는 조건으로 인수대금 24억원에 인수했다. 그러나 2011년 64억원, 2012년 37억원, 2013년 70억원, 2014년 74억원의 영업손실을 각각 기록하는 등 부진을 이어왔다.

바른손 관계자는 “베니건스 멤버십 서비스도 1월31일을 기해 종료됐다”며 “베니건스 롯데 강남점의 경우 아직 공지가 되지 않았으나 내부적으로는 폐점 시기를 2월 중순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바른손은 베니건스 사업에서 손을 떼는 대신 신개념 분식을 표방하는 ‘바른식감’과 몬테크리스토 전문점인 ‘몬테리아’ 등 신규 외식 브랜드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1세대 패밀리레스토랑의 몰락은 베니건스뿐만이 아니다. 미국계 패밀리레스토랑인 토니로마스는 2014년 한국 진출 19년 만에 철수했고, 이에 앞서 마르쉐와 씨즐러도 수익악화를 견디지 못하고 2013년 한국 영업을 종료했다.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와 T.G.I 프라이데이스도 명맥을 이어가고 있지만 위상은 예전만 못하다. 아웃백은 2014년 109개에 이르던 매장 수가 현재 80개로, TGI프라이데이스 역시 2006년 51개이던 매장 수가 34개로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불황과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외식 문화는 바뀌고 있는데 이들 패밀리레스토랑이 외식 트렌드와 고객의 입맛 변화를 따라가지 못한 것을 부진의 원인으로 꼽고 있다. 빕스나 애슐리 등 토종 패밀리 레스토랑과 한식뷔페 등 치열한 외식 시장 경쟁을 뚫을 차별화된 콘텐츠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외식업계의 한 관계자는 “십수년째 같은 메뉴가 인기메뉴 목록에 있다는 것은 그만큼 신메뉴 개발에 소홀했다는 방증도 될 수 있다”면서 “외식 시장의 경쟁이 치열한 만큼 시즌별 메뉴 및 웰빙 메뉴 등 고객 트렌드에 발맞추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국내에 남아 있는 1세대 대표 패밀리레스토랑들도 생존을 위한 변화에 나섰다. 아웃백은 오픈키친·웰컴 바 등 새로운 콘셉트의 매장을 선보이는가 하면 정통 웨스턴 메뉴 개발 및 다양한 옵션의 가격대로 소비자 요구에 부응하고 온라인 예약서비스를 비롯한 디지털 중심의 360도 마케팅 등을 강화할 계획이다.

TGI프라이데이스도 호주산 청정우를 활용한 와규 스테이크 등 제품 강화와 함께 정통 아메리칸 다이닝의 브랜드 콘셉트 회복을 위해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TGI프라이데이스를 운영하는 롯데리아측은 “미국 현지에서 운영하고 있는 메뉴 및 과거 국내 TGI프라이데이스에서 인기 있던 메뉴들을 도입하는 한편 제품과 연계된 다양한 프로모션과 한정 메뉴를 통해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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