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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는 서울 내에서도 전세가율이 높은 지역이다. KB부동산 통계 기준 1월 성북구 아파트 평균 전세가율은 83.3%로, 서울 전체 평균(73.8%)보다 9.5%포인트나 높았다. 전세가율이 80%를 넘는 집이 상당수를 차지하게 되면서, 급기야 집값보다 더 비싼 돈을 주고 전세살이를 하는 상황까지 생겼다.
15일 아시아투데이가 서울 부동산광장 1월 성북구 아파트 실거래가를 전수조사한 결과 길음동 삼부아파트 전용면적 59㎡ 1층이 2억5000만원에 매매됐다. 같은달 동일면적의 7층은 2억6500만원에 전세 거래가 이뤄졌다. 매매로 팔린 가구가 1층임을 감안해도 전세가가 매매가보다 1500만원이나 비싸게 거래됐다.
전세가율이 90%를 넘어서는 단지도 등장했다. 돈암동 한신·한진아파트 전용면적 84㎡(11층)는 1월 3억8250만원에 팔렸다. 같은달 같은층 전세는 3억6000만원에 계약됐다. 전세금에 2250만원만 보태면 아파트 한 채를 마련할 수 있는 것이다.
박합수 KB국민은행 도곡스타PB센터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성북구 아파트는 서울 평균 전셋값보다 싸고 도심접근성이 뛰어나 전세를 살기에는 괜찮지만 집을 사기에는 상승가치 면에서 고민되는 지역이어서 이같은 기현상이 생겼다”고 풀이했다.
이처럼 매맷값을 뛰어넘거나 넘보는 전세아파트들이 잇따라 나오면서 세입자들이 전세보증금을 날릴 우려도 커지고 있다. 봄철 이사성수기에 재건축·재개발 이주까지 겹치면서 서울의 전세 수급불균형은 더욱 극심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세입자들은 전셋집 구하기뿐 아니라 보증금 보전에도 신경을 쏟아야 될 처지다.
박 위원은 “전세금을 보전하기 위해서는 수수료를 내더라도 주택도시보증공사와 서울보증보험이 취급하는 전세보증보험을 가입하는 것이 낫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