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안보, 온실가스 문제 등 투명 운영
상생지원금 지역사회 전체 혜택방안 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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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3개월째를 맞은 전휘수 한국수력원자력(주) 월성원자력본부장은 발전소 운영의 최우선 과제로 ‘기본에 충실한 운영’과 ‘주민과의 상생 발전’을 꼽았다.
특히 지난해 2월 2022년까지 계속운전을 승인받은 월성 1호기의 안전 운전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고자 만전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 본부장은 “월성1호기를 안전하게 운영해 실적을 보여 드리겠다”며 “지역주민들께 행정적 지원이나 사업아이템 발굴 및 기획, 그리고 실행과정의 인적 지원 등을 통해 믿음을 드릴 것”이라고 약속했다.
다음은 전 본부장과의 일문일답.
- 지역주민에게 더 가까운 발전소가 되기 위한 방안은 무엇인가.
“지역주민에게 믿음을 주는 것이 필요하다. 원전은 발전소 운영만큼이나 지역과의 소통도 매우 중요하다. 원전 주변지역이 누구나 살고 싶은 마을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발전소를 안전하게 가동하고 원전 운영관련 내용은 적극적으로 정보를 공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주민대표 기구들과 얼굴을 맞대고 운영상황을 설명하는 자리를 더 늘리도록 하겠다. 특히 기본에 충실한 전문가가 운영하는 발전소로 만들어 기본적인 것, 사소한 것을 철저하게 지키도록 하겠다.”
- 지역 주민들의 월성 1호기 안전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월성 1호기 운영은 어떻게 되고 있나.
“월성1호기는 현재 안전성을 인정받아 재가동을 시작한 후 180여일간 안전 운영 중에 있다. 국제적인 안전기준에 맞춰 안전성을 만족한 설비이고 에너지 안보나 온실가스 문제 등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발전소로서 더욱 투명하게 운영을 하겠다.”
- 계속운전 지역상생지원금 1310억원이 결정됐다. 하지만 지원금 배분을 놓고 양남과 양북권으로 분리되어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이에 대한 해결책은 무엇인가.
“지역상생지원금은 지역주민 모두, 지역사회 전체가 혜택을 볼 수 있는 방안을 도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계속운전 지원금을 잘사는 지역으로 균형 발전하는데 양측이 합리적으로 쓸 수 있을 것이다. 월성본부는 테마마을 조성, 노인의료요양원 건립, 장학금 지원 등 다방면의 지역발전 사업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 월성1호기 계속운전 결정을 앞두고 시작된 이주대책위 시위가 아직까지 계속되고 있다. 지역갈등의 불씨로 남아 있는 이주대책위 문제에 대한 대처 방안은 무엇인가.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데 매우 안타까운 심정이다. 하지만 일부 주민들이 요구하는 이주문제는 해결할 수 있는 근본적인 문제의 요인을 찾는 데는 최선을 다하겠다. 양남면과 양북면의 인접 마을에 월성1호기 상생지원금 중 110억원이 배정됐기 때문에 인접지역 전체 발전을 이끌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인해 남북이 경색된 가운데 사이버 테러 등 각종 위험요인이 도사리고 있다. 안전에 대한 대비는 어떻게 하고 있나.
“월성원전은 시스템이 원전 내에서 자체 운용되게 되어 있어 사이버 테러의 영향은 전혀 없다. 또 안전에 대해서는 경찰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최근 군과도 합동훈련을 가지는 등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