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귀향' 사비로 쏜 최태성 교사, 영수증 본 아내 반응 "조용히 살자" /영화 귀향, 사진=최태성 교사 SNS
영화 '귀향' 상영관을 통째로 대관한 최태성 교사가 영수증을 본 아내의 반응을 공개했다.
최태성 대광고등학교 교사는 26일 자신의 트위터에 "영화 '귀향' 대관료 영수증을 들고 죄인의 심정으로 아내에게 줬어요. 눈치 보며… 아내 왈 "난 마음이 아파서 못 볼 것 같아 10장 정도 조용히 예매만이라도 하려고 했어. 조용히 살자" 끝. 마나님. 사랑합니다. 맘 편하게 '귀향' 영화 볼 수 있다. 야호♥"라는 글을 게재했다.
앞서 최씨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아픔을 그린 영화 '귀향'의 흥행을 위해 사비로 상영관 5곳을 대관해 일반인 무료관람 행사를 진행했다.
그는 이번 이벤트에 대해 "보내주신 문자만 약 4200통, 8400여 매의 티켓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극히 일부밖에 모실 수 없어 아쉽다. 모든 분께 아쉬움과 감사의 문자 꼭 보내겠다. 기억해야 역사가 된다"며 참여한 사람들에 대한 감사의 인사도 잊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