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11일 항공교통심의위원회를 열어 23개 노선 운수권을 7개 국적 항공사에 배분했다. 이 중 이란과 인도 노선이 어느 항공사에 배분되느냐가 가장 큰 관심사였다.
그동안 업계에서는 경제 제재가 해제된 이란에 누가 취항하는지가 쟁점이었다. 향후 각 산업계에서 이란 현지 사업 추진 속도가 빨라질수록 수출입 물동량이 늘어나는 것은 물론, 여객 수요도 자연스럽게 창출되기 때문이다. 유럽으로 가는 환승객 수요도 기대할 수 있다. 지난해 인천공항에서 중동지역으로 오간 여객 수는 86만4392명으로 매년 상승하고 있는 추세다.
대한항공은 올 초부터 이란에 화물노선 개설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으며, 아시아나 역시 박삼구 회장이 경제공동위에 맞춰 테헤란을 방문하는 등 이란에 대한 관심을 적극적으로 피력했다.
대한항공 측은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한 중동 노선의 특성상 1990년대부터 해당 노선 개발에 앞장선 대한항공의 경험과 노하우가 높이 평가받았다”면서 “화물기를 필두로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취항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그동안 중동에 인천~텔아비브, 인천~두바이, 인천~리야드·제다 등의 노선을 운영하고 있었다. 대한항공은 이란 노선을 배분받아 향후 중동에서만 총 20회 이상 비행기를 띄울 수 있게 됐다.
반면 아시아나는 중동 노선이 전무하다. 무엇보다 이란은 상당한 수요가 예상되는 지역인 만큼 운수권이 배분되면 올해 내 취항을 개시하겠다는 계획이었다. 때문에 이번 이란 노선 배분 결과에 대해 유감스럽다는 입장이다. 아시아나 관계자는 “중동 노선에서 특정항공사의 독점적 지위를 강화시켜 항공업계 불균형이 심화될 것이며, 특히 소비자의 선택권 보장 기회가 유실됐다”고 토로했다.
인도 운수권은 대한항공에 주 7회, 아시아나에 주 6회 돌아갔다. 아시아나도 추가 운수권을 얻어내긴 했지만 그동안 독점으로 운항하고 있던 인천~델리 역시 대한항공과 함께 비행기를 띄워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그동안 대한항공은 인도에서 뭄바이에만 취항하고 있었지만 이번에 배분받은 운수권으로는 델리까지 확장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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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국제항공 운수권은 국토부에서 매년 2~3월께 배분한다. 업계 관계자는 “국제선 노선은 각 항공사의 수익을 좌지우지하기 때문에 ‘밥줄’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