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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김기사 품은 ‘카카오내비’ 써보니

[디지털]김기사 품은 ‘카카오내비’ 써보니

기사승인 2016. 03. 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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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사진자료
카카오 모델이 ‘카카오내비’를 소개하고 있다. /제공 =카카오
모바일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앱) ‘카카오내비’를 처음 사용한 느낌은 ‘깔끔하다’였다. 기존 ‘김기사’의 배너·음성 광고가 없어 이용자인터페이스(UI) 가독성과 정보 전달성이 높았다. 카카오내비는 카카오가 지난해 김기사 운영업체 록앤올을 인수한 뒤 지난달 말 김기사를 전면 개편한 내비 앱이다.

광고 외 UI는 김기사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김기사의 트레이드 마크였던 벌집모양의 UI로 각종 기능을 배치했다. 내비게이션에 필요한 기본적인 기능은 빠짐없이 갖췄다. 카카오내비는 24시간 실시간 교통흐름을 반영한 목적지 안내 및 소요시간을 탐지해 제공한다. 특히 목적지를 선택하면 빠른길안내·무료도로·최단거리·자동차전용제외·큰길우선 등 목적지 정보도 설정할 수 있어 편의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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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을 통한 위치 공유 기능은 카카오 내비의 가장 큰 장점이다. 이 기능은 현재 자신의 위치뿐만 아니라 목적지와 목적지까지 소요시간 등 다양한 정보를 지인에게 쉽게 공유할 수 있다. 카카오 내비를 다운받지 않은 사용자라도 약 4000만명의 사용자를 기반으로 한 카카오톡 사용자라면 누구든 위치 정보를 받아볼 수 있는 점이 더욱 매력적이다.

이외에도 카카오내비는 엔터테인먼트적 요소를 가미했다. 기본 음성 이외에 연예인·캐릭터 등 18개의 음성 서비스를 제공해 마치 옆에 있는 것처럼 생생하게 안내해준다. 또한 카카오 대표 캐릭터인 카카오프렌즈도 내비에 등장한다.

카카오 내비 공유
카카오 내비는 서비스 시작 후 소비자들의 불만사항도 적극 수렴해 개선했다. 첫 출시 이후 사용자들은 새로운 길로 이동할 때마다 데이터를 사용해 지도를 다운받는 실시간 데이터 다운로드 기능 때문에 데이터 낭비로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최근 카카오는 이런 소비자들의 불만사항을 적극 반영해 전체 지도 다운로드 기능을 추가한 바 있다.

단, 카카오 내비는 경유지 추가 기능이 보이지 않는 것이 아쉬운 점이다. 현재 국내 내비게이션 시장 1위를 달리고 있는 SK플래닛의 ‘T맵’과 2위를 다투고 있는 ‘올레 내비’는 이 같은 기능을 갖추고 있다. 경유지 기능은 먼 길 이동시 중간 지점을 경유할 때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내비게이션을 사용하는데 필수적인 기능은 아니지만 이 같은 기능을 선호하는 사용자들이 많아 추후 업데이트시 보완해야 할 부분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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