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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위성 22기 동시 발사, 로켓 재사용 시험 발사

인도, 위성 22기 동시 발사, 로켓 재사용 시험 발사

기사승인 2016. 03. 29.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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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이전 최고 10기의 2배 이상...위성발사 로켓 완전 재사용 실현 위한 시험 발사도
ISRO
인도 남서부 카르나타카(Karnataka)주 벵갈루루(Bengaluru)시 인도우주연구소(ISRO) 본부 입구 정면에 있는 GSLV 위성발사 로켓 모형/사진=하만주 뉴델리(인도) 특파원
인도우주연구소(ISLO)가 오는 5월 인공위성 22기를 동시에 발사할 계획이라고 인도 언론이 29일 보도했다. ISLO는 또 이맘 때쯤 위성발사 로켓의 재사용이 가능한 우주왕복선 시험기 RLV-TD도 발사할 계획이다.

ISLO는 전날 인도 서부 최남단 케랄라(Kerala)주 비크람 사랍하이(Vikram Sarabhai) 우주센터(VSSC)에서 미국·캐나다·독일·인도네시아로부터 위탁 받은 위성 18기 등 총 22기를 위성발사 로켓 PSLV C34에 탐재해 5월 중에 발사한다고 밝혔다.

탐재되는 위성은 인도의 원격탐사위성 Cartosat 2C와 함께 85~130kg의 마이크로 위성 4기, 4~30kg의 나노 위성 17기다. 이 가운데 2기의 나노 위성은 인도 푸네(Pune)공과대학과 사티아바마(Sathyabhama)대학이 각각 개발한 것이다. 발사는 남동부 안드라 프라데시(Andhra Pradesh)주 스리하리코타(Sriharikota) 사티시 다완(Satish Dhawan) 우주센터에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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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시반(Sivan) 비크람 사랍하이(Vikram Sarabhai) 우주센터(VSSC) 소장.
인도는 소형위성을 저비용으로 동시에 발사하는 세계 최고수준의 기술을 가진 우주강국이다. 지금까지 인도의 위성 동시발사 기록은 2008년 4월 PSLV C9로켓을 이용해 쏘아올린 10기다. 지난해 12월에는 6기를 동시에 발사했었다. 세계기록은 미국우주항공국(NASA)이 2013년에 발사한 29기다.

K. 시반(Sivan) VSSC 소장은 “이번 발사는 종전보다 2배 이상의 위성을 탐재하는 미션”이라며 “이렇게 많은 위성을 동시에 발사하는 것은 이전보다 몇 배나 복잡하다”고 했다.

시반 소장은 또한 우주왕복선 시험기 RLV-TD에 대한 VSSC에서의 테스트가 끝났다며 다음 주에 남서부 카르나타카(Karnataka)주 벵갈루루(Bengluru) ISRO 본부에서 음향 테스트를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RLV-TD는 ISAC에서의 테스트가 마무리되면 최종 발사준비를 위해 사티시 다완(Satish Dhawan) 우주센터로 이동된다.

ISRO
인도 남서부 카르나타카(Karnataka)주 벵갈루루(Bengaluru)시에 있는 인도우주연구소(ISRO) 본부 전경. 본부 앞에 ‘인도 우주개발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비크람 사라바이(Vikram Sarabhai) 박사의 흉상이 서 있다./사진=하만주 뉴델리(인도) 특파원
RLV-TD는 이중삼각 날개를 가진 비행기 모양을 하고 있으며 길이는 6.5 미터(m), 무게 1.75 톤(t)이다. 추진 장치인 고체 로켓 부스터(SRB·Solid Rocket Booster)에 의해 극초음속으로 비행, 고도 70km까지 올라갔다가 대기권으로 다시 진입, 인도 벵갈(Bengal)에 낙하하도록 설계됐다.

ISRO는 이번 실험이 2단 궤도진입(TSTO·Two Stage to Orbit)을 실현해 위성발사 로켓을 완전히 재활용할 수 있는 기술개발의 전 단계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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