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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장국영 13주기, 이 눈빛 다시 본다

故장국영 13주기, 이 눈빛 다시 본다

기사승인 2016. 04. 01.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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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첫사랑' 스틸
2003년 4월 1일 만우절에 홍콩배우 고(故) 장국영이 거짓말처럼 팬들을 떠났다. 그가 떠난지 올해로 13년이 됐지만 여전히 그를 기리는 추모의 물결은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일과 10일에는 '영웅본색'과 '영웅본색2'가 각각 재개봉됐으며 31일부터 '성월동화' '첫사랑' '금지옥엽' 등이 디지털 리마스터링 작업을 거쳐 대중들과 다시 만난다.

31일에는 고 장국영 최고의 로맨스로 꼽히는 '성월동화'가 무삭제 감독판으로 17년 만에 개봉한다. '성월동화'는 결혼을 앞두고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연인을 잊지 못하던 한 여자(토키와 타카코)가 죽은 연인을 꼭 닮은 홍콩 비밀경찰(장국영)을 운명처럼 마주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액션 로맨스 영화이다.
 
당시 아시아 최고 스타였던 고 장국영이 남긴 마지막 러브스토리라는 점에서 그를 그리워하는 영화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 세계 최초로 선보여지는 무삭제 감독판을 디지털 리마스터링 기법으로 복원된 선명한 화질로 감상할 수 있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4월 1일에는 고 장국영의 대표작인 '금지옥엽'과 '첫사랑'이 최초로 디지털 HD 리마스터링  작업을 거쳐 VOD 서비스(KT 올레tv·SK Btv·LG U+tv 등)를 시작한다. 두 영화를 통해 장국영의 전성기 시절과 초창기 시절의 아름다운 모습을 모두 확인할 수 있다. 

'금지옥엽'은 남장 여자 신인 가수와 음반제작자의 유쾌 발랄한 사랑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로 당시 수많은 여학생들의 우상으로서 최고 인기를 누렸던 장국영의 매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금지옥엽'을 비롯해 '첨밀밀' '아이니 아이워' 등의 영화로 액션이 주를 이루었던 홍콩영화계의 흐름을 사랑이야기로 바꾼 최고의 로맨티스트 진가신 감독의 대표작이다. 

국내에서는 1994년 개봉 돼 많은 사랑을 받았다. 고 장국영을 비롯해 양조위의 부인이자 명배우인 유가령과 당시 신인배우였던 원영의가 출연했다. 고 장국영의 "네가 남자든 여자든 난 널 사랑해"라는 대사로 많은 여성 관객들의 마음을 뒤흔든 영화이다. 가수로도 활동했던 고 장국영이 부른 OST 역시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첫사랑'은 비극적인 운명 안에서 아픈 청춘의 사랑을 그린 영화이다. 1983년에 제작된 유봉지 감독의 작품으로, 장국영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1990년에 국내에서 개봉된 바 있다. 이 영화에서는 20대 청년이었던 신인 배우 고 장국영의 풋풋한 모습을 만날 수 있다. 고 장국영은 첫사랑에 눈뜨고 성실하게 살아가지만 잘못된 지난날의 운명으로 인해 이별의 아픔을 겪어야 하는 청년 풍을 연기한다. 이 영화에서 호흡을 맞춘 여배우 옹정정과 열애설에 휩싸일 정도로 실감나는 열연을 펼쳤다. 

한 영화 관계자는 "한 배급사 관계자는 "매년 4월 1일이면 고 장국영을 잊지 않고 찾는 팬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올해는 특별히 17년 만에 개봉되는 '성월동화' 뿐만 아니라 팽 서비스를 통해 안방극장에서도 고 장국영을 만나볼 수 있어 장국영의 오랜 팬들이라면 이를 반길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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