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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아이돌 ‘사이먼 코웰’, 스탠리 큐브릭도 ‘파나마 페이퍼스’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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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아 기자

승인 : 2016. 04. 07. 11:26

사상 최대 규모의 조세회피 문건이 폭로된 ‘파나마 페이퍼스’에 유명 연예인들도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6일(현지시간) 가디언은 축구선수 리오넬 메시와 영화배우 성룡 외에도 ‘아메리칸 아이돌’ 등 미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독설 심사위원으로 인기를 얻은 사이먼 코웰과 감독 스탠리 큐브릭도 이번 의혹 자료에 등장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코웰이 2007년 조세회피처인 버진아일랜드에 2개 회사를 설립했는데 이는 코웰이 바베이도스에서 대지 2곳을 구매한 시점과 일치한다고 전했다. 코웰이 산 바베이도스 땅 가운데 1곳은 유명 스타들이 자주 찾는 샌디레인호텔 대형 개발부지의 일부였다.

이에 대변인은 가디언에 “내 고객(코웰)이 아닌 그를 대리한 회계사가 바베이도스에서 부동산을 구매하기 위한 해외 투자의 일상적 수단으로 (역외)기업을 설립한 것”이라며 “그는 어떤 목적으로도 역외기업을 활용한 바 없다”고 설명했다.

큐브릭 감독의 경우 1999년 사망한 뒤 그의 딸이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설립한 3개 역외 기업에 이 저택의 소유권이 넘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신문은 유족들이 이를 통해 수천만 파운드의 상속세를 피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로 세금을 회피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영국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첼시의 미드필더 윌리안과 유명 골퍼 닉 팔, 전직 축구스타 앤디 콜 등도 이번 문건에 이름을 올렸다.
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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