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최대 명절 중 하나로 손꼽히는 5월 1일의 노동절 연휴 분위기가 벌써부터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경기가 과거 같지는 않으나 그래도 중국 내외의 관광 산업 등에서 상당한 특수가 예상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한국을 찾는 유커가 예년보다 늘어 10만 명 이상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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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일의 노동절 연휴를 앞두고 벌써부터 붐비고 있는 베이징의 서우두(首都)공항. 한국에도 10만 명 이상이 방문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베이징 여행업계 관계자의 26일 전언에 따르면 올해 노동절 연휴는 4월 30일부터 5월 2일까지 3일에 불과하다. 어떻게 보면 특수 운운이 너무 지나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하지만 비공식적인 휴가까지 포함, 최장 10일도 가능한 중국의 현실을 감안하면 얘기는 달라진다. 실제로 베이징을 비롯한 전국 대도시에 소재하는 상당수의 기업들은 목요일인 28일부터 직원들에게 휴가를 주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극히 일부분이기는 해도 아예 어머니날인 8일까지 연휴를 즐기게 하는 기업이나 기관들도 없지는 않다. 관광 산업 등이 후끈 달아오를 수밖에 없다. “이미 지난 4월 초에 국내 관광 상품은 거의 다 팔렸다. 아무리 경기가 어려워도 역시 노동절 휴가의 위력은 대단하다. 특수라는 말을 써도 괜찮을 것 같다.”는 구웨(顧越) 아오자(奧嘉)여행사 사장의 말은 확실히 괜한 게 아닌 듯하다.
해외로 발길을 돌리는 유커들 역시 예년 못지 않게 폭발할 것으로 보인다. 당연히 한국과 일본을 찾을 유커들의 움직임이 관심을 끌 수밖에 없다. 현재로서는 일본으로 가는 발길이 많이 줄면서 한국으로 상당수 유턴할 것이 확실해 보인다. 아무래도 최근 구마모토(熊本)에서 발생한 지진이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여기에 연초 신드롬을 불러 일으킨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긍정적 영향도 많은 유커들의 발길을 일본보다는 한국으로 향하게 만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최근 20-30대 중국 여성들 사이에서 폭발하고 있는 한국 화장품과 패션 상품 등의 인기 역시 더욱 많은 유커들의 한국 행을 부추길 것이 확실해 보인다. 이에 대해 베이징 아쓰다얼(阿斯達爾)여행사의 쉬밍(徐明) 사장은 “4월 말부터 5월 8일까지 최소한 15만 명 전후의 중국인들이 한국을 찾을 것으로 생각한다. 주로 관광객을 보내는 우리 회사의 경우 직원들의 상당수가 지금 한국에 가 있다.”면서 지난 해 노동절 연휴 때보다 더 많은 유커들이 한국으로 몰려갈 것이라고 장담했다. 중국의 노동절 휴가가 중국뿐 아니라 한국에게도 최대 특수가 되는 상황은 이제 분명한 현실이 되고 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