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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게임문화포럼, 페스트라이쉬 교수 “고조선 배경 한국 게임도 시장성 있어”

3차 게임문화포럼, 페스트라이쉬 교수 “고조선 배경 한국 게임도 시장성 있어”

기사승인 2016. 04. 28.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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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통문화 기반으로 한 게임콘텐츠가 장기적으로 기술보다 더 부가가치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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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게임문화재단이 주최한 ‘2016년 제 3차 게임문화포럼’에서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 교수가 ‘한국의 전통문화와 게임문화’를 주제로 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아시아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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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게임문화재단이 주최한 ‘2016년 제 3차 게임문화포럼’에서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 교수가 ‘한국의 전통문화와 게임문화’를 주제로 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아시아투데이
임마누엘 페트라이쉬 경희대학교 교수는 “한국에서는 현재 주로 서양문화를 반영해 게임을 제작하지만 앞으로 한국 전통문화 콘텐츠를 살린 게임의 시장성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하버드대에서 동아시아 언어 및 문명학에 대한 박사 학위를 받은 페스트라이쉬 교수는 게임문화재단의 주최로 27일 서울 삼성동 엔(&)스페이스 강의실에서 열린 2016 제3차 게임문화포럼에서 ‘한국의 전통문화와 게임 문화’를 주제로 한 강연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페스트라이쉬 교수는 “한국 기업들은 한국의 전통미술, 건축 등의 콘텐츠를 살린 제품을 제작하고 있지 않다”며 한국인들은 한국에 대해 소개할 때 조차도 ‘1960년대 고도의 경제성장을 이룩해 선진국에 진입한 나라’만을 강조하며 과거의 눈부신 전통문화는 빼놓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물론 아직까지는 훨씬 더 오랫동안 게임문화가 기반해 온 유럽 중세시대의 기사 관련 등의 게임 콘텐츠가 잘 팔리지만 현재 동서양 모두에서 아시아문화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며 “한국의 삼국유사 이야기를 활용하거나 혹은 고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한 게임의 미래 시장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한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러한 문화 콘텐츠가 오히려 기술보다 훨씬 더 높은 부가가치를 생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페트라이쉬 교수는 미래의 게임문화에 대해서는 기성품으로의 게임보다 게이머가 캐릭터에서부터 배경, 가상현실까지 직접 만드는 게임문화가 나타날 것이라면서 “나는 18세기 서울을 배경으로 한 게임을 구상중”이라고 밝혔다.

정경석 게임문화재단 이사장은 이번 강연에 대해 “한국인보다 한국을 더 잘 아는 외국인이 우리가 생각지 못한 한국 전통문화와 게임에 대한 관점을 들려주었다”면서 “외국인의 관점에서 바라 본 우리가 생각지 못한 한국의 게임문화를 들으려고 했다”고 밝혔다.

정 이사장은 또한 페스트라이쉬 교수를 필두로 앞으로 3개월 간 헝가리 출신 청안 스님, 밴드 버스커버스커의 드러머 ‘브래드’ 등의 외국인 연사들로 게임문화포럼을 열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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