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유기준, 새누리당 원내대표 출마 “계파 아닌 사람 중심 당 만들겠다”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160501010000245

글자크기

닫기

허고운 기자

승인 : 2016. 05. 01. 12:57

"원내대표 선거, 환골탈태 위한 성장통"
"원내대표·비대위원장 따로 해야"
유기준 원내대표 출마7
유기준 새누리당 의원이 28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차기 원내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인 이명수 의원과 함께 포부를 밝히고 있다. /이병화 기자photolbh@
오는 3일 열리는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유기준 의원은 1일 “선명한 변화와 혁신을 통해 계파가 아닌 사람이 중심이 되는 당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유 의원은 이날 원내대표 후보등록을 마친 후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계파에 따라 당의 리더를 선출했다면 이제는 달라진 환경에서 당을 살릴 수 있는 인물을 선택해달라”며 이 같이 말했다.

유 의원은 “원내대표 출마를 계파 갈등으로 보는 것이야 말로 당을 계파정치로 몰고 가는 구태”라며 “이번 원내대표 선거가 새누리당의 자중지란(自中之亂)이 아닌 환골탈태(換骨奪胎)를 위한 성장통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가 야당과 협상을 잘 할 수 있는지, 누가 정부의 정책을 잘 조율할 수 있는지를 보고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친박(친박근혜)계로 분류되는 그가 탈계파 선언은 했지만 탈박은 하지 않았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제가 소속 돼 있었던 것을 부인할 순 없는 것 아니겠냐”며 “다만 이번 선거에 드러난 표심은 계파가 더 이상 있어서는 안되고, 계보에 입각한 정책을 펴선 안된다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원내대표로서 자신의 최대 장점으로 의견 조율 능력을 꼽았다. 그는 “대야(對野) 협상, 원구성, 당청간의 의견 조율 능력을 갖춰야 하는데 그런 면에서는 제가 (타 후보에 비해) 조금 더 강점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원내대표와 비대위원회는 별도로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내대표는 대야 협상 등 원내 정치에 집중하고 비대위원장은 당의 혁신을 주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별도의 ‘당 쇄신특별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유 의원은 “비대위가 구성되더라도 전당대회 후 지도부가 들어오면 임무를 마치는 한시적 기구기 때문에 계속해서 쇄신할 수 있는 기구를 둬야 한다”고 설명했다.

유 의원은 또 “20대 국회가 개원도 하기 전에 야당은 벌써부터 대선을 위한 연립정부에 골몰하며 정치공학적 계산에 여념이 없다”며 “새누리당은 이 같은 정치적 이슈에 휘말려서는 안되고 오로지 국민만 바라보고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유 의원의 러닝메이트로 정책부의장 후보에 출마한 이명수 의원은 이날 의원들과 당선자들을 대상으로 선거 운동에 나서며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않았다.


☞유기준 새누리당 의원은

△1959년 부산 출생 △동아고·서울대 법학과·뉴욕대 법학 석사 △25회 사법시험 합격 △17~20대 국회의원 △2004년 한나라당 원내부대표 △2006년 한나라당 대변인 △2008년 한나라당 법률지원단장 △2012년 새누리당 최고위원 △2014년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2015년 18대 해양수산부 장관

☞이명수 새누리당 의원은

△1955년 충남 아산 출생 △대전고·성균관대 행정학과 석박사 △22회 행정고시 △1994년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2001년 충청남도 행정부지사 △건양대·나사렛대 부총장 △18~20대 국회의원 △2012년 제18대 대선 박근혜 후보 중앙선대위 국민운동본부장 △2015년 새누리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2015년 새누리당 메르스 비상대책 특별위원장
허고운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