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지지구 중에서도 ‘핫 플레이스’…상업지구 가까운 아파트 어디?

정부의 대규모 신도시 개발 중단으로 택지지구 아파트가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택지지구 내에서도 상업시설이 가까운 아파트에 수요자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투자수요보다 실수요자가 중심이 된 현 주택시장에서 거주환경은 아파트 선택에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더욱이 신도시의 경우 입주 시 편의시설이나 교통여건이 완비되지 않아 주거 편의성이 다소 떨어지는 부분이 있어, 상업지구 인근에 배치되는 아파트가 주목 받고 있다.

특히 최근 조성되는 신도시와 택지지구 상업용지 비율은 1기 신도시 때보다 낮아 희소성이 있고 지하철·광역버스 등 교통시설도 상업지 위주로 집중돼 인근 아파트 역시 높은 몸값을 자랑하기도 한다.

실제로 현대백화점·알파돔시티(알파리움 쇼핑몰, 예정) 등 굵직한 상업시설이 있는 판교역 주변 아파트의 경우 판교신도시 내에서도 상대적으로 매매가격이 높다.

1일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기준 백현동 아파트는 3.3㎡당 평균 매매값이 2603만원으로 강남권 못지 않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광교 역시 상황이 비슷하다. 상업시설이 밀집한 광교중앙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이의동 자연앤힐스테이트, 자연앤자이, 이편한세상광교는 광교신도시 내에서도 집값이 높다.

반도건설·신안종합건설 등은 이달 택지지구 내에서도 상업시설이 가까운 입지의 아파트를 분양한다.

반도건설은 오는 29일 경기 김포 한강신도시 운양동 Ac-20블록에서 ‘한강신도시 반도유보라 6차’를 공급한다.

이 단지는 지하 1~지상 12층 4개동, 전용면적 72·78㎡ 총 19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2018년 하반기 개통 예정인 김포도시철도 운양역(예정)이 바로 앞에 있고, 운양동 상업지구가 가깝다. 남측으로는 모담산이 있고, 한강조류생태공원이 인접하다. 전 가구가 4베이(Bay) 판상형 설계에 남향으로 배치된다. 일부가구는 방과 거실에서는 모담산을 조망할 수 있다. 알파룸과 주방 팬트리(식료품 저장창고)·드레스룸은 물론, 최대 약 44㎡의 테라스 설계(일부 저층가구)와 약 30㎡의 다락 설계(일부 최상층가구)도 선보일 예정이다.

신안종합건설은 이달 하남 미사강변도시 A32 블록에서 ‘하남 미사 신안인스빌’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29층 아파트 8개동, 총 734가구로(전용면적 84·93㎡) 꾸며진다. 2018년 개통예정인 5호선 미사역(가칭)과 가깝고 향후 역 주변으로 상업시설이 완공될 예정이다. 단지 북측으로 근린공원과 미사리 조정경기장, 종합운동장, 식물원 등이 있다.

반도건설은 이달 동탄2신도시 A-80블록에서 10번째 시리즈 아파트인 ‘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10.0’을 공급한다.

단지는 지하 3~지상 20층 15개 동, 전용 59~84㎡ 총 1241가구 규모로, 59㎡ 위주의 중소형 대단지로 조성된다. 단지 내 약 280m의 스트리트 상가 ‘동탄 카림애비뉴 3차’가 들어서 상업시설 이용이 쉽다. 동탄호수공원 생활권에 있어 문화·쇼핑·문화시설 이용이 편리하고, 단지에서 시작되는 약 6.1km의 호수공원 산책로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앞으로 초·중교가 예정돼 있고 단지 내에도 유치원·어린이집·별동학습관이 들어설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달 말 경기 남양주시 다산진건지구 B-9블록에서 ‘힐스테이트 진건’을 분양한다.

‘힐스테이트 진건’은 지하 1층~지상 29층, 13개 동 전용면적 66~84㎡ 총 1283가구로 구성된다. 이 단지는 중심상업지구와 가깝다. 단지 주변에 유치원부터 초·중·고등학교 부지가 모두 들어설 계획이다. 오는 2022년 개통 예정인 지하철 8호선 연장선 별내선 다산역(가칭)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