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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만 있으면 누구나 라디오 D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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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계풍 기자

승인 : 2016. 05. 09.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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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혁재 마이쿤 대표. /사진=이계풍 기자
최근 미디어 산업은 양질의 콘텐츠를 희망하는 소비자의 요구에 발맞춰 급변하고 있다. 과거 유튜브의 등장은 ‘다중채널네트워크(MCN)’이라는 새로운 시장의 형성뿐만 아니라 콘텐츠 크리에이터(BJ) 같은 이색 직종도 탄생시키게에 이르렀다. 이 같이 MCN 산업이 블루오션으로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마이쿤(대표 최혁재)은 음성 콘텐츠에 특화된 소셜라디오 서비스 ‘스푼’을 선보이며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올해 3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스푼’은 간단한 애플리케이션 설치를 통해 누구나 손쉽게 DJ, 혹은 청취자가 될 수 있는 서비스로 꼽힌다.

본지 기자는 지난 4일 최혁재 마이쿤 대표를 만나 ‘스푼’에 대한 상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소셜라디오 ‘스푼’이란?

“스마트폰만 있으면 누구나 손쉽게 라디오 방송이 가능한 앱 기반의 서비스이다. 버튼 클릭 한번으로 녹음된 방송을 올릴 수 있으며, 실시간 방송도 가능하다. 모든 방송은 무료로 청취가 가능하며, DJ와 청취자간 ‘사연보내기’, ‘실시간 채팅’ 같은 소셜 기능을 제공한다.”

-‘스푼’ 서비스 명이 독특하다.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나?

“영화 ‘그녀(Her)’의 대사중에 “spoon me, spoon me(뒤에서 나를 안아줘요)”라는 대사가 마음에 와 닿았다. 힘든 일상 속 모든 사람들에게 따뜻한 마음 한 스푼, 위로 한 스푼을 주고싶다는 의미로 ‘스푼’이라 짓게 됐다.

-동영상 콘텐츠 기반의 플랫폼이 산업 내 주를 이루고 있다. 왜 음성 콘텐츠인가?

“2013년 회사 설립이후 한차례 사업 실패를 경험했다. 당시 답답하고 힘들었던 심정을 누군가에게 이야기 하고 싶었지만 마땅한 대상, 장소가 없었다. 비슷한 고민을 겪고 있을 사람들을 위해 도움이 되고 싶었다. 스푼은 단순 엔터테인먼트가 아닌 소통의 매개체 역할을 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사실 영상 콘텐츠가 지금의 MCN 산업에서 주를 이루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기존의 영상 콘텐츠의 경우 동영상을 시청해야 음성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형태로 제작돼 있다. 또한 방송을 준비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도 얼굴이 공개가 안되고 장비의 제약이 없어 접근성이 용이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스푼’의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지 2달이 지났다.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하다.

“현재 스푼의 웹버전을 계발중에 있다. 이는 DJ들에게 보다 다양한 방송환경을 제공해 소비자층을 확대해 나가기 위함이다. 또한 6월말에는 아프리카TV의 ‘별풍선’ 시스템과 유사한 기능을 추가해 스푼 DJ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최근 스타트업 기업간 인수합병(M&A) 및 협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스타트업 기업이 빠른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기업간 협업이 굉장히 중요하다. 이는 스타트업이 가지고 있는 자금 및 인력에 대한 취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훌륭한 대안책이라고 생각한다. 마이쿤은 향후 cel벤처단지에 입주해 있는 두 군대의 스타트업 기업과 업무적 협업을 통해 올해 연말 웹툰에 오디오 기술을 접목시킨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계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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