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서 케이팝 아카데미 수료식, 공연과 뒤풀이로 감동 전달..."아카데미, 일회성 이벤트 아니라 계속 돼야"
404A7378
0
7일 저녁(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주인도 한국문화원 강당에서 진행된 ‘2016 케이 팝 댄스 아카데미’ 댄스 부문 수료식에서 수료생들이 공연을 펼치고 있다./사진=하만주 뉴델리(인도) 특파원
7일 저녁(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주인도 한국문화원에서 또 한번 케이 팝(K-Pop) 축제가 펼쳐졌다. 지난달 25일부터 2주간 진행된 ‘2016 케이 팝 댄스 아카데미’ 수료생 20여명과 친지·동료 등 100여명이 한국문화원 지하 강당을 무대로 즉석 축제를 벌인 것이다.
‘아카데미’는 해외홍보문화원이 해외 주요 한국문화원에 강사를 파견해 진행하는 전 세계 케이 팝 꿈나무 키우기 프로젝트다.
인도에서는 뉴델리 한국문화원과 최남동부 타밀 나두(Tamil Nadu)주 첸나이(Chennai) 인도한국정보문화센터에서 각각 댄스·보컬 부문으로 나눠 2주씩 진행되고 있다. 뉴델리 한국문화원에는 76명이, 첸나이 센터에는 27명이 각각 지원했다. 댄스에 이어 9일부터는 보컬 부문 아카데미가 진행된다.
404A7476
0
7일 저녁(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주인도 한국문화원 강당에서 진행된 ‘2016 케이 팝 댄스 아카데미’ 댄스 부문 수료식을 마치고 수료생들과 축하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하만주 뉴델리(인도) 특파원
7일 뉴델리 한국문화원 강당에서 진행된 수료식은 수료 증서를 전달하는 단순한 세레모니가 아니라 참가자들이 배운 결과를 선보이는 공연과 뒤풀이로 짜여 색다른 감동을 줬다.
댄스 아카데미를 진행한 최종환 세종대 교수는 “인도 참가자들이 우리도 모르는 최신 케이 팝 댄스를 알고 정확하게 따라할 정도로 강한 열정·에너지, 그리고 한국에 대한 판타지를 가지고 있었다”며 “취미로 케이 팝을 즐기는 참가자들에게 문화사절단으로서 댄스의 디테일한 측면과 무대 매너 등을 중점적으로 전단하려고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아카데미가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연속성을 가지고 계속 진행되면 케이 팝이 전 세계와 호흡하고 성장하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했다.
404A7565
0
7일 저녁(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주인도 한국문화원 강당에서 진행된 ‘2016 케이 팝 댄스 아카데미’ 댄스 부문 수료식을 마치고 수료생들과 축하객들이 뒤풀이를 즐기고 있다./사진=하만주 뉴델리(인도) 특파원
장완표 강사는 “전문적인 강습을 진행한 지 2주 만에 이같이 수준 높은 공연을 할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의 남다른 열정 때문이었다”며 “인도 케이 팝의 장래가 희망적이다”고 했다.
한 여성 아카데미 참가자는 “전문적인 아카데미 참가는 처음이었다”면서 “강사가 매우 전문적이었고, 댄스의 기본뿐 아니라 한국에서 프로를 대상으로 어떻게 트레이닝을 하는지도 배울 수 있는 매우 소중한 기회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배운 것을 바탕으로 연습을 계속해 실력이 향상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인도에 케이 팝 팬이 많아지고 있다. 이 같은 기회가 더 자주 주어지길 희망한다”고 했다.
김금평 문화원장은 “케이 팝은 인종·종교·문화 등 다양성을 가진 인도 젊은이들이 서로 섞여 하나가 되게 하는 힘을 가졌다”며 “이들이 자국 문화가 강한 인도에서 좀 더 케이 팝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데 힘쓸 계획”이라고 했다.
404A7446
0
장완표 세종대 교수가 7일 저녁(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주인도 한국문화원 강당에서 진행된 ‘2016 케이 팝 댄스 아카데미’ 댄스 부문 수료식에서 즉석 공연을 펼치고 있다./사진=하만주 뉴델리(인도)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