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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는 박성실 전 전통의상학과 대학원 교수가 100여점의 어의를 제자들과 함께 2006년부터 최근까지 복원해 선보이게 됐다.
어진을 바탕으로 고증을 거친 어의는 태조·영조·익종·철종·고종의 관복을 복원할 수 있게 됐으며 박 전 교수의 스승인 선주선 박사의 20주기를 기념해 준비됐다.
‘어진’은 왕의 초상화 의미하며 당대 최고 화원들이 한 가닥의 수염도 실제와 같이 그린 섬세한 그림으로 ‘또 한분의 왕’으로 존중받았다.
이번 시연회에는 조선 왕의 한삼바지, 저고리, 관복 등 착장 예법의 과정과 내관·궁녀의 착장도 함께 이뤄진다.
박경식 석주선기념박물관장은 “어진을 그릴 때 터럭 하나라도 닮지 않으면 그 사람이 아니라고 하듯, 어의 복원은 어진을 본으로 고증하는 고된 작업이다”며 “조선왕실의 저력을 이해하고 후세에 전할 소중한 자료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