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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원수가 나서 상대국 정상과 비즈니스의 물꼬를 터주는 것은 기업들에게 아주 대단히 큰 의미가 있습니다.”(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단 3주 만에 모든 합의가 다 이뤄졌습니다. 최소 4∼5조 원 대에 이르는 이란 원격검침 시장에 본격 진입하는 기회를 갖게 됐습니다.”(장동현 SK텔레콤 대표이사)
박근혜 대통령이 11일 참석한 경제 5단체가 마련한 경제외교 성과 확산 민관합동 토론회에서 이란 국빈 방문에 참가한 경제사절단 참가자들의 발언이다. 이날 토론회는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우리 경제의 활력을 위한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해 중소·중견 기업들의 판로를 범정부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 경제외교를 통해 우리 기업들이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정책금융 지원, 과감한 규제개혁, 전문가 양성, 시장·기술·바이어·전문 전시회 정보 제공,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해외수출 지원조직과 신흥국 담당인력 확충 등을 범정부 차원에서 적극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박 대통령은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 성과 확대를 위해 △중소·중견 기업의 수출역량 강화 △에너지 신산업·스마트 도시 등 새로운 먹거리 발굴 △전자상거래·문화 등 새로운 수출의 틀로 활용을 제시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달 멕시코 방문과 이달 이란 방문의 경제외교 성과처럼 중소·중견 기업들이 경제사절단과 1대1 현지 상담회 참여를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박 대통령은 “올해 전자상거래 수출도 지난해 보다 2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면서 “정부도 해외 유명 온라인 몰 입점과 국내 역직구 몰에 외국어 번역 지원 등 서비스 개선을 지원하고 간편 결제, 통관 물류와 배송에서의 기업 애로에 있어서도 적극 해소해 나가는 노력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관계 부처에서는 우리 수출 상품의 구조변화, 진출시장의 특성 같은 것을 잘 고려해 1대1 상담회 라든가 이런데는 인력들을 더 확충하고 창조적인 방식으로 중소기업 진출, 수출지원 체계를 좀 더 확대하고 정비하는 방안이 지금 필요한 시점”이라고 주문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김인호 무역협회장, 박용만 대한상의회장,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 등 5개 경제단체장과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란·멕시코 경제사절단 참가 기업인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