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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분양가 논란에도 서울 재건축·재개발 ‘독야청청’

고분양가 논란에도 서울 재건축·재개발 ‘독야청청’

기사승인 2016. 05. 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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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새 아파트 부족·이미 검증된 입지에 안전 투자처로 여전히 각광
신반포자이 모델하우스에 방문한 인파 (1)
올 들어 수도권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 상위 5개 단지 중 4개 단지가 재건축·재개발 단지였다. 사진은 신반포자이 견본주택 내에서 주택 모형을 관람하는 내방객 모습./제공=GS건설
서울 재건축·재개발 아파트가 희소성에 힘입어 청약시장에서 독보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24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1월~4월말까지 수도권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 상위 5개 중 4곳은 모두 서울 재건축·재개발 단지다. 신반포자이가 37.77대 1로 가장 높았고, △래미안블레스티지(33.62대 1) △e편한세상미사(14.35대 1) △은평스카이뷰자이(13.23대 1) △래미안구의파크스위트(12.52대 1)가 뒤를 이었다.

이들 단지 흥행은 도심·역세권 등의 우수한 입지, 새 아파트라는 점 등이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이남수 신한금융투자 부동산팀장은 “현재 부동산 시장은 새 아파트에 대한 투자수요가 이끌고 있다”며 “주택담보대출이 강화됐지만 금리는 낮은 편이라 서울 재건축·재개발 단지를 투자성이 있는 안전자산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실제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5월 셋째주 수도권 전체 아파트 매맷값이 0.04% 상승할 때 재건축사업이 활발한 강남구와 서초구는 각각 0.24%, 0.15% 올랐다. 재건축 단지는 지역 내에서도 비싼 편이다. 서초구 반포동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는 주공1단지로 3.3㎡당 6343만원이며, 송파구 잠실동에서는 주공5단지가 3.3㎡당 3719만원으로 가장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공급량 증가에도 재건축·재개발 단지의 인기는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많다. 서울 내 새 아파트 공급은 수요에 비해 여전히 부족하기 때문이다.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지난 23일부터 내달 말까지 수도권에서 분양되는 재건축·재개발 단지는 17개 단지, 1만3676가구(5642가구가 일반 분양)에 이른다. 서대문구 ‘DMC2차 아이파크’·양천구 ‘목동 롯데캐슬 마에스트로’·동작구 ‘흑석뉴타운 롯데캐슬 에듀포레’ 등이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강남 등 서울 재건축 단지들이 고분양가 논란이 있지만 수요가 앞선다”며 “분양을 앞둔 서울 재건축·재개발 단지들 대부분이 입지 여건이 나쁘지 않아 연내 수요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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