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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건설사, 올해 분양 뚜껑 열어보니…“걱정은 기우”

대형 건설사, 올해 분양 뚜껑 열어보니…“걱정은 기우”

기사승인 2016. 05. 26.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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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미분양 '0'…현대·대림·GS 등도 대부분 단지 계약 호조
래미안 과천 센트럴스위트 모델하우스 집객 (6)
‘래미안 과천 센트럴스위트’ 견본주택을 방문한 손님들./제공=삼성물산
현대건설·삼성물산·GS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이 올해 분양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기존 주택 시장 분위기가 한풀 꺾이면서 분양시장 역시 하락세를 면치 못 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올해 들어 공급된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 상당수는 청약 호조는 물론 계약도 단기간에 마무리된 곳이 많아, 당초 예상이 기우였다는 평이 나오고 있다.

◇ 삼성물산, 미분양 제로…비강남권에서도 ‘승승장구’

대형사 중 가장 선방하고 있는 곳은 삼성물산이다. 26일 삼성물산에 따르면 현재 삼성물산에는 미분양 아파트 물량이 없다. 지난 3월 분양한 ‘래미안 블레스티지’는 계약 시작 8일 만에 모두 팔렸고, 지난해 11월 분양해 최근까지 물량이 남아있었던 ‘반포 래미안아이파크’ 역시 소진됐다.

지난 25일 청약 접수한 ‘래미안 과천 센트럴스위트’도 평균 36대 1로 1순위 마감에 성공해 계약 역시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사업지 선정 단계에서 여러 요인을 보수적으로 분석하고 최종 결정을 내렸던 것이 미분양 제로라는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면서 “래미안 과천 센트럴스위트도 청약에서 좋은 기록을 세운 만큼 계약 역시 잘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현대·대림 등도 대부분 순항…대구·부산서 대형사 ‘백전백승’

현대건설·대림산업·GS건설·대우건설 등도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최근 공급이 몰렸던 경기도 일산·충남 천안 등지 일부 아파트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사업지에서 곧 계약 마감 소식이 들릴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올들어 분양한 ‘힐스테이트 녹번’ ‘광주 힐스테이트 리버파크’의 계약을 100% 마무리했고, 현재 GS건설·포스코건설과 공동으로 진행한 ‘킨텍스 원시티’만 미분양이 남은 상태다.

GS건설은 ‘신반포자이’ ‘은평 스카이뷰자이’ 등을 비롯한 대부분 사업장에서 계약 호조를 보이고 있고, 대림산업 역시 ‘e편한세상 테라스 오포’를 제외한 대부분 사업장에서 계약 마감이 임박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부산·대구 등 지방 분양시장에서는 대형사들이 공급만 했다하면 조기완판으로 이어져 눈에 띈다. GS건설의 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자이’ 및 대림산업의 동구 ‘e편한세상 부산항’, 대우건설의 대구 수성구 ‘범어센트럴푸르지오’ 등은 수백대1의 경쟁률로 청약 대박을 기록한 것은 물론 계약도 대부분 마무리됐다.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올해 초까지만 해도 분양이 잘 안될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기 때문에 사업 진행 부담이 컸다”면서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잘 돼, 하반기 역시 무난한 성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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