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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흑석뉴타운 가보니…조합원 입주권 귀한 몸

[르포]흑석뉴타운 가보니…조합원 입주권 귀한 몸

기사승인 2016. 05. 29.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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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구역 8개월만에 1억2000만원 껑충
조합원 수 적어 물량도 적은 편
흑석뉴타운
지난 27일 분양에 들어간 서울 동작구 흑석뉴타운 8구역 전경. 8구역에는 흑석뉴타운 롯데캐슬 에듀포레 7개동 545가구가 들어설예정이다./사진=정아름 기자
“이달 8구역 조합원 물량이 1억 2000만원의 웃돈이 붙어 거래됐다.(흑석동 A공인중개사 대표)”

서울 동작구 흑석뉴타운이 6년만에 7·8구역 아파트가 재개발 되면서 1억원 가량 웃돈이 붙으며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 27일 오후 찾은 서울 동작구 흑석뉴타운 7구역과 8구역은 공사가 한창이었다. 8구역은 아파트 건축에 앞서 가건물을 짓고 있었고 7구역은 가림막 뒤로 굴삭기가 바삐 움직였다.

흑석뉴타운은 흑석동 84의10 일대 89만8256㎡를 재정비하는 지구로 모두 11구역이 지정돼있다. 앞서 4~6구역은 재개발을 마치고 입주가 끝난 상태다.

4구역에는 흑석한강푸르지오(2012년 7월입주)가, 5·6구역은 흑석한강센트레빌 1차(2011년 3월 입주)와 2차(2012년 12월 입주)가 각각 들어서있다.

이날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들어간 8구역은 조합원 분양가에서 웃돈이 1억~1억2000만원 가량 붙어 거래되고 있었다.

8구역 주변서 만난 B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지난해 9~10월 이주할 때는 웃돈이 7000만~8000만원이었다”고 설명했다. 8개월 사이에 3000만~5000만원이 오른 것.

8구역은 롯데건설이 시공을 맡아 7개동, 545가구의 흑석뉴타운 롯데캐슬 에듀포레 아파트를 공급한다.

거래 문의도 활발하다. B공인중개사 관계자는 “견본주택을 둘러본 후 일반분양과 조합원 물량을 묻는 손님들이 10명이 왔다갔다”며 “평소때보다 상담문의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매물은 귀하다. 8구역은 빌라가 없고 다세대 주택이 많다보니 조합원 수가 적은 편이다. 조합원 물량은 229가구로 일반물량 222가구보다 불과 7가구 밖에 차이가 안난다.

C공인 대표는 “다음달 말 조합원 동호수 추첨이 끝나면 물량이 나올 것”이라고 귀띔했다.

8구역 조합원 물량가격은 한 차례 더 뛸 것으로 보인다. 웃돈 시세를 적용해도 조합원 분양가가 일반 분양가에 비해 5000만~7000만원 싸기 때문이다.

A공인 대표는 “일반물량 분양가가 정해져 조합원 물량을 내놨던 사람들이 분양가에 맞춰 가격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8구역 평균분양가는 3.3㎡당 2115만원에 책정됐다. 일반물량이 84가구로 가장 많은 59㎡의 경우 조합원 분양가가 4억1700만원이다. 일반분양가는 5~14층이 5억8900만원. 조합원과 일반 분양가 차이는 1억7200만원이다.

7구역은 59㎡ 아파트 웃돈이 1억5000만원 붙어 거래되고 있다. 8구역에 비해 웃돈이 3000만~5000만원 더 붙었다.

7구역 인근서 만난 D 공인중개사는 “7구역이 흑석역에서 더 가깝고 일부 가구는 한강 조망도 가능해 웃돈이 더 붙었다”고 설명했다.

입지가 좋은 만큼 평균분양가도 8구역보다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7구역 조합원 분양가도 8구역에 비해 6000만원 정도 비싸다. 7구역 59A 조합원 분양가는 4억7755만원이다.

7구역은 대림산업이 재개발을 맡아 아크로리버하임 아파트로 공급한다. 20개동, 1073가구 규모로 403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다음달 분양을 앞두고 있다.

흑석뉴타운의 다른 구역들도 재개발 추진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3구역은 다음달 25일 감정평가가 나오면 조합원 분양가가 정해질 전망이다. 3구역은 면적이 10만3497㎡로 가장 뉴타운 구역 중 가장 넓다. 3구역은 GS건설이 1772가구 규모로 흑석자이(가칭)로 분양할 예정이다.

9구역은 건설사들의 재개발 수주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이 곳은 9만4094㎡ 땅에 1530가구 규모를 놓고 GS건설·포스코건설·현대건설 등이 눈독을 들이는 곳이다. 시공사는 내년 1~2월께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11구역은 지난해 12월 조합설립인가를 받아 재개발 촉진계획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1구역과 2구역은 조합설립 동의서를 받고 있다. 두 구역의 예상 준공시기는 오는 2025년 이후다. 10구역은 앞서 2014년 7월 구역해제로 존치 관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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