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양은 1일 소속사 씨너지인터내셔날을 통해 “길이 정해져있지 않았던 마라톤을 끝낸 기분입니다. 몸과 마음이 지칠 대로 지쳤지만 한편으로 무사히 마치게 돼서 다행이다 라는 말을 스스로 계속하게 됩니다”고 지난달 31일 종영한 KBS2 ‘동네변호사 조들호’ 20부작을 마친 기분을 전했다.
이어 “사실은 끝났다라는 게 무사히 마쳤다는 게 아직 믿어지지 않습니다. 중간에 무사히 마치지못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여러 번 했었습니다. 나만 그런 건 아니었습니다. 참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드라마 한편이 흔히 그렇듯이 이번에도 다르진 않았습니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하지만 어제 다행히 결승점을 통과 했습니다. 처음에 이 드라마를 시작하면서 ‘사람들에게 의미와 재미가 있는 이야기를 하는 드라마’를 만들자 라고 제작사의 여러분들과 작가님, 감독님과 이야기를 나눴었습니다. 그리고 저도 함께 만든 분들과 이 드라마를 보신 분들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습니다”고 전해다.
또한 “항상 든든했던 김갑수 선배님과 강신일, 정원중 선배님들과 함께 한 시간들 뭐라 말할수 없을 정도로 좋았습니다. 이정섭감독님 이 드라마를 완주시키기 위해서 너무나 심한 고생과 노력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마음으로 끝없는 응원을 해준 박솔미 씨와 나의 딸로 나왔던 정은이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고 고마운 마음도 전했다.
그는 “우린 많은 말을 나누지 못했습니다. 그럴 시간도 여유도 힘도 없었으니까요. 하지만 마음은 말을 많이 나눈다고 느껴지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매회 사연을 가지고 출연해주셔서 좋은 연기를 보여주신 많은 분들과도 함께 최선을 다하기 위해서 노력했고 역시 감사드립니다"며 "그리고 부족한 면 많이 있더라도 이 드라마를 보시고 마음의 응원을 보내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고 시청자들에 대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끝으로 “저는 가능한 빨리 지쳤던 몸을 회복하고 다음 영화를 준비하려고 합니다. 납치된 아내를 찾아서 베트남에서 뛰어다니려면 체력이 좀 필요할 것 같습니다. 모두 건강하십시오. 마음 담아 감사를 드립니다”고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