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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균의 Zoom-人] “만리장성을 넘어라” 40대 CEO ‘골프 삼국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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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균 기자

승인 : 2016. 06. 01. 11:53

장성원-문태식-김석진 'K골프 경영'
장성원 대표이사
장성원 골프존 대표
중국 스크린골프 시장 공략. 40대 최고경영자(CEO)들의 행보로 시선을 끈 국내 스크린골프업계의 향방이다.

장성원 골프존 대표(46), 문태식 마음골프 대표(47), 김석진 지스윙 대표(46). 이들은 최근 중국 스크린골프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중국 골프 인구는 매년 25% 이상 급성장하고 있으며, 5년 내 2000만명 이상의 인구가 골프를 즐길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중국 스크린골프 시장은 오는 2025년 2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경기 부진과 시장 포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골프 업계가 중국 시장에 공을 들이는 이유다.

국내 1위 스크린골프 기업 골프존은 중국 골프 국가대표팀 지원을 통해 중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골프존은 지난 3월 한국 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중국 골프협회와 중국 골프 국가대표팀과 장비 지원 및 업무협약 계약을 체결했다. 골프존은 중국 골프협회 국제훈련센터에 1개의 골프스윙 연습기(GDR)와 골프존 스크린(비전) 시스템을 기증했다.현재 한국 골프 국가대표팀도 태릉선수촌에서 GDR로 훈련하고 있다.

지난해 3월 대표로 취임한 장성원 골프존 대표는 1970년생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모바일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 모바일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 유라클 최고재무책임자(CFO)와 머니튜브 최고경영자(CEO)를 거쳐 골프존으로 옮겼다. 2008년부터 골프존의 경영총괄(COO)로서 지주사 전환과 자회사 설립, 분할상장, 해외 시장 개척 등 골프존의 성장을 주도한 ‘기획통’이다.

스크린01
문태식 마음골프 대표
마음골프는 최근 중국 베이징 중홍유한공사 등과 골프 시뮬레이터 ‘티업비전’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총 계약 규모는 국내 스크린골프 업계 최대 성과인 350대 규모다. 마음골프는 중국 내륙 시장의 중심지인 창사와 베이징 등으로의 수출을 시작으로 중국 전역에 티업비전 유통망을 확보하며 점유율을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문태식 마음골프 대표는 “철저한 시장 조사와 현지화를 통해 중국 골퍼들의 눈높이에 맞춘 전략을 펼치며, 향후 중국 스크린골프 시장을 선도하는 1등 브랜드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1969년 생인 문 대표는 한게임 부사장과 NHN게임 대표를 거친 엔지니어로 연세대 전산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삼성SDS에서 평생 가는 동지들을 얻었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그 중 한명이다. 김 의장은 김병관 웹젭 의장, 남궁훈 엔진 대표,정욱 넵튠 대표 등 벤처1세대대와 함께 마음골프에 투자했다. 그는 NHN 시절 골프게임 ‘당신은 골프왕’을 개발한 경험을 살려 창업했다.


김석진 대표이사
김석진 지스윙 대표
지스윙의 중국 현지화 전략의 핵심은 ‘골프 아카데미’ 사업이다. 지스윙을 통해 레슨하고, 연습하고 실력을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겠다는 것이다. 이 회사는 지난 4월 중국 법인을 설립, 현재 베이징 상하이 등에 9개 매장이 있다. 또 지역별 판매유통을 위한 비즈니스 파트너를 찾고 있다.

김석진 지스윙 대표는 1970년 생으로 대구대 경영학과 졸업한 마케팅 전문가다. 아모레퍼시픽에서 시판부문 마트사업부, 와 유통사업부 임원 등으로 일했다. 이후 2014년 9월부터 지스윙에 합류해 영업 및 마케팅을 총괄했다. 지스윙디엔에스 대표를 거쳐 작년 6월 통합법인 대표로 취임했다.
정해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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