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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무하마드 알리, 10만명 추모받으며 고향서 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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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진 기자

승인 : 2016. 06. 11. 11:51

10일(현지시간) 무하마드 알리는 고향인 켄터키 주 루이빌의 케이브힐 공동묘지에 묻혔다. 묘비에는 고인의 신앙이던 이슬람의 전통에 따라 ‘알리’만이 새겨졌다.

이날 오전 비공개로 치뤄진 하관식에는 알리의 아홉 자녀와 그의 부인 로니, 전 부인 두명 등 유족과 친척들이 참여했다. 오후에는 루이빌의 ‘KFC 염! 센터’에서 열린 공개 추도식에는 약 1만5000명의 조문객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약 4시간 진행된 추도식에는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오린 해치(공화당·유타) 미국 상원 임시의장·영화감독 스파이크 리·은퇴 풋볼선수 짐 브라운·아널드 슈워제네거 전 캘리포니아 주지사·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배우 우피 골드버그·농구스타카림 압둘-자바 등 유명인사들이 참석했다.

하관식과 공개 추도식이 열리기 전 치러진 노제(路祭)에는 10만명(경찰 추산)이 넘는 인파가 몰렸다. 노제 행렬은 고인의 숨결이 서려있는 분홍색 고향집·복싱을 배운 체육관 등을 들렀다.

알리를 추모하는 팬 수만 명은 주먹을 흔들며 “알리! 알리”를 외쳤다. 전날인 9일에는 고인의 신앙에 따라 전통 이슬람식 장례식이 열렸다. 이 곳에서도 세계 곳곳에서 온 6000여명의 추모객들이 방문해 고인의 마지막을 배웅했다.

김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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