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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미닛 /사진=이상희 기자 |
데뷔 7년은 아이돌 그룹의 고비일까. 2009년 데뷔 동기 비스트·투애니원(2NE1)·포미닛이 위기를 맞았다.
포미닛의 해체 소식이 알려진 건 지난 13일 현아를 제외한 다른 멤버들이 현 소속사인 큐브엔터테인먼트(이하 큐브)와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는 소식이 들려오고부터였다.
큐브 측은 현아를 제외한 남지현·허가윤·전지윤·권소현이 아직 계약 기간이 남아있다며 해체가 확실시된 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공식적인 포미닛의 활동이 모두 완료됐고 이후의 구체적인 계획이 없는 것을 봤을 때 포미닛은 사실상 해체를 맞게 됐다.
199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아이돌 그룹의 위기는 대부분 데뷔 5년차에 터졌다. H.O.T.부터 S.E.S·SS501·동방신기 등이 멤버가 탈퇴하거나 공중분해 됐다. 신화와 빅뱅이 유일하게 멤버 탈퇴나 교체 없이 팀을 이어온 장수그룹인 것을 제외하곤 소녀시대·카라·미쓰에이 등 2세대 아이돌까지 멤버 변화나 해체가 있었다.
이번 포미닛의 해체설로 2세대 이후 아이돌그룹의 수명이 약 2년이 늘은 것으로 보인다. 2009년 데뷔 동기인 포미닛·비스트·투애니원이 모두 데뷔 7년차에 위기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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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스트 /사진=조준원 기자 |
포미닛과 한솥밥을 먹고 있는 비스트는 올해 가장 먼저 위기를 맞았다. 포미닛과 같은 해 'Bad Girl'로 데뷔한 비스트는 지난 4월 멤버 장현승의 탈퇴를 알렸다.
당시 큐브는 "장현승이 팀을 탈퇴하고 윤두준·이기광·양요섭·용준형·손동운 5인 체제로 팀을 재정비 한다"며 "장현승과 5인 멤버는 서로 다른 음악적 견해에서 시작된 성격 차이로 합의 결별을 하게 됐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비스트·포미닛과 같은 해 디지털 싱글 앨범 'Lollipop'으로 데뷔한 투애니원도 지난 4월 멤버 변화를 알렸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공민지가 5월 5일 투애니원의 계약 종료를 앞두고 함께 하지 못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며 "공민지가 탈퇴하지만 나머지 세 명(CL·박봄·산다라박)은 재계약을 완료했고 올 여름을 목표로 컴백을 준비 중이다. 추가 멤버 영입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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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애니원 /사진=CJ E&M |
특히 박봄의 마약 논란 이후 2NE1의 완전체 무대는 보기 힘들었고 CL이나 산다라박에 비해 공민지의 개인 활동이 없었던 것이 탈퇴 이유에 큰 영향을 줬다는 평이다.
세 그룹 모두 탈퇴 소식이 안타까운 건 실력과 독창적인 매력을 가진 그룹이라는 점이다. 포미닛은 깜찍한 모습부터 섹시·걸크러시 매력까지 다양한 곡을 통해 콘셉트를 소화하는 그룹이었다. 비스트는 각자 연습생 생활을 오래 하다 큐브에서 모여 데뷔한 실력파 그룹이며 투애니원 역시 걸그룹 중 독보적인 실력과 매력으로 대중가요를 이끌어왔다.
그러나 세 그룹이 데뷔 7년차인 현재 멤버가 탈퇴하거나 해체 수순을 밟게 된 것은 매우 유감스러울 수밖에 없다. 가요계에서 큰 자리를 차지한 것은 물론 대체 불가한 그룹이었기 때문이다. 각자의 이유가 존재하지만 어쨌든 더 이상 '완전체' 무대를 볼 수 없다는 사실은 많은 대중들을 아쉽게 만든다.
특히 올해 데뷔 18주년이 된 신화가 아이돌 그룹의 수명을 늘리는데 크게 한 몫을 했고, god나 젝스키스 등 1세대 아이돌그룹이 다시 재결합을 이루는 경우도 많아졌기에 이번 포미닛을 비롯한 비스트·투애니원의 경우가 더욱 안타깝게 느껴진다.
한 가요관계자는 "신화로 인해 아이돌 그룹의 멤버들은 '흩어지면 죽고 뭉치면 산다'는 마인드가 커졌다. 그럼에도 주변 환경이나 서로의 가치관에 의해 멤버 탈퇴나 변화, 해체를 맞게 되는 경우가 있다"며 "그런 의미로 데뷔 동기였던 포미닛·비스트·투애니원이 비슷한 시기에 멤버 교체나 해체를 결정했다는 것은 많은 대중들에게 큰 충격을 준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