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의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게 된 JYJ의 박유천은 중화권에서도 인기가 만만치 않다. 한때는 ‘태후’의 송중기가 부럽지 않을 정도였다. 당연히 그의 좋지 않은 소식에 대한 중화권 언론이나 팬들의 반응은 뜨겁다. 언론에는 엑소의 멤버였던 크리스(중국명 우이판吳亦凡·26)의 스캔들과 함께 소개되고 있기까지 하다.
박유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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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베이징에서 팬 사인회를 가진 바 있는 박유천. 나름 인기가 있으나 성폭행 사건으로 중화권에서 좋지 않은 쪽에서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중화권 연예계 소식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의 19일 전언에 따르면 우선 중국 인터넷 언론을 시끄럽게 만들고 있다. 크리스의 성추문과 그의 성폭행 사건이 나란히 큰 제목으로 도배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기사도 엄청나게 나오고 있다. 언론만 그런 것이 아니다. SNS는 완전히 난리가 났다. 음모라거나 “나쁜 놈이기 때문에 벌을 받아야 한다.”라는 내용의 댓글들도 엇갈리고 있다. 이 점에서는 대만과 홍콩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중국에서 그런 것과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 소식통의 전언이다.
문제는 앞으로가 아닌가 보인다. 그가 과연 중화권에서 활동을 계속할 수 있느냐의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는 얘기가 된다. 결론부터 말하면 도덕적으로는 문제가 돼도 법적으로는 크게 문제가 안 될 가능성이 높다. 더구나 한국에서 형사처벌을 받지 않았는데도 활동을 하기 어려울 경우는 중화권으로 활동무대를 옮기는 것도 충분히 고려될 수 있다. 유승준의 케이스를 보면 잘 알 수 있지 않나 싶다.
물론 상당히 높은 수준의 형사처벌을 받으면 얘기는 달라진다. 중화권 연예계 관계자들이나 팬들도 돌아설 수 있다는 결론은 자연스럽게 나온다. 모든 것은 그가 일반인들이 받아들일 수 있을 수준의 범죄, 이를테면 다소 동정을 끌 여지가 있는 안타까운 일탈을 저질렀는지의 여부에 모아지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