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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 익시스 프로젝트 어디까지 왔나

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 익시스 프로젝트 어디까지 왔나

기사승인 2016. 06. 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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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포조선소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은 오는 9월 각각 부유식 원유생산설비(FPSO)와 해양가스생산설비(CPF)를 인도한다. 이 두 설비는 호주 익시스 가스전에 투입될 예정으로 CPF와 FPSO 순으로 설치된다. 하지만 전체 사업 일정이 내년 하반기로 미뤄지면서 인도시기 지연으로 추가적인 손실이 예상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과 삼성중공업은 9월 인도 예정인 ‘익시스 프로젝트’ 관련 해양 설비 공정률이 95%이상 진행된 상태다. 하지만 지난 4월 프랑스 토탈사가 현재 호주에서 진행중인 가스전 사업이 연기가 불가피 하다고 밝히면서 인도 시점이 늦춰질 수 있는 상황이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012년 일본 인펙스사로부터 CPF를 27억달러에 수주해 지난해 말까지 인도 예정이었다. 하지만 공정과정에서 차질을 빚으면서 한차례 인도가 지연됐고 이로 인해 대규모 손실이 발생했다. 토탈사의 사업 연기 통보로 9월 예정된 인도시기를 넘게되면 현금 유동성 확보가 어려워 구조조정이 진행중인 조선업계에 추가적인 타격을 입힐 것이란 우려가 존재한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발주처와 합의한 대로 9월에 맞춰 공정을 진행중”이라며 “현재 마무리 단계이며 인도가 지연되더라도 손익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회사로부터 대우조선이 수주한 FPSO 역시 오는 9월 출항 예정이다. 대우조선은 현재 FPSO의 공정이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출항만을 남겨두고 있는 상황이라고 알려졌다. 하지만 FPSO를 발주한 인펙스측은 지난 3월 대우조선의 공사 현장 비효율이 심각하다며 우려하기도 했다.

LNG 생산·처리 설비는 CPF와 FPSO의 순서로 설치한다. 지난해 CPF의 인도 예정이 9월로 지연되면서 대우조선도 FPSO 인도가 연기됐다. 당시 선주측의 요청과 공정상 과정 등으로 합의해 추가 손실은 없었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현재 FPSO 공정률은 95%이상이며 인도 예정인 9월에 출항 할 것”이라며 “전체 사업 일정이 미뤄졌다 하더라도 해당 설비를 인도 예정에 맞춰 출항시키면 불이익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9월까지 해양 설비가 야드를 떠나면 발주처에서 오히려 플러스 요인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얼마나 늦춰지느냐의 문제지 손실이 늘어난다는 개념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CPF는 가로·세로 110m이며 상·하부구조를 합친 총중량이 10만톤에 달한다. CPF 설치 후 작업 개시 예정인 FPSO는 하루 8만5000 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고 최대 114만 배럴의 원유를 저장할 수 있으며 길이 336m, 폭 59m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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