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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은행업 진출…국내 인터넷전문은행 시사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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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윤 기자

승인 : 2016. 07. 02. 16:26

샤오미의 은행업 진출은 국내 인터넷전문은행들에게 다양한 업종과의 제휴·융합을 통해 신규 사업기회 발굴의 중요성을 시사한다.

샤오미의 인터넷전문은행 참여는 인터넷 서비스 기업이 아닌 모바일 디바이스 생산 기업이 최초로 은행업체 진출한 사례다. 이를 계기로 향후 중국 인터넷전문은행 분야에서 다양한 사업모델을 보유한 IT 관련 기업들의 진출 확대가 예상된다.

2일 우리금융연구소에 따르면 차별화된 사업모델이 인터넷전문은행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경쟁력이라는 점에서 출범이 예정된 국내 인터넷전문은행들도 다양한 업종과의 제휴·융합을 통해 신규 사업기회를 발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샤오미가 참여한 인터넷전문은행은 기존의 위뱅크(텐센트)·마이뱅크(알리바마)와 달리 강력한 온라인 플랫폼 기반은 없지만 대주주와의 협업을 통한 비즈니스 확장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샤오미 인터넷전문은행’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은행 서비스의 모바일화가 급속하게 진전되고 있다는 점에서 모바일 기기, 전자제품 등 샤오미의 제품 라인업을 활용하여 사물인터넷(IoT)을 통한 다양한 금융 서비스와의 결합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경쟁업체 대비 경쟁우위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현재 국내 인터넷전문은행의 경우, 은행을 비롯한 금융회사·인터넷 서비스 기업·유통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이 주주로 참여하고 있어 금융-이업종간 융합 비즈니스를 추진할 수 있는 여건은 갖추어져 있는 상황이다.

임재호 우리금융연구소 전략연구실 연구위원은 “샤오미의 은행업 진출은 단순히 하나의 IT 기업이 은행업에 진출한 것이 아니라 금융-IT-유통 기업이 결합된 차별화된 사업모델의 등장”이라며 “국내 인터넷전문은행 참여자들도 ‘샤오미 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한 지속적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강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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