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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권’ 숙이고 ‘민생’ 강하게…더민주 투트랙 행보

‘특권’ 숙이고 ‘민생’ 강하게…더민주 투트랙 행보

기사승인 2016. 07. 05.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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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더민주 원내대표, 취임 2개월 기자간담회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3일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취임 2개월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 사진 = 송의주 기자songuijoo@
더불어민주당이 국회의원의 ‘특권 내려놓기’ 국면에서 주춤하고 있다. 20대 국회 개원과 동시에 떠오른 여당과의 특권 내려놓기 경쟁에서 서영교 의원의 ‘친인척 보좌진 채용’과 조응천 의원의 ‘잘못된 허위 폭로’ 논란이 겹쳐 상대적으로 끌려가고 있다. 이에 더민주는 5일 대외적으론 ‘민생 챙기기’와 내부적으론 강경하고 투명한 전략을 부각시켜며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먼저 서 의원의 ‘가족 보좌진 채용’ 논란 징계 수위를 결정할 윤리심판원 회의는 당초 18일에 열릴 예정이었지만 12일로 6일 앞당겨졌다. 또 조 의원에 대해서도 당무감사를 진행할 가능성도 있다.

원내지도부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도 민생현안을 검토했다. 이훈 의원은 “오랫동안 유독가스를 마셔가며 현장에서 헌신했던 젊은 소방관 한 분이 혈관 육종암이라는 희귀병으로 인해 투병하다 7개월 만에 돌아가셨다”며 “이에 대해 순직처리, 공무 중 사망이라는 행정소송이 진행되고 있다. 행정당국이 필요하면 규정을 바꿔서라도 이런 분들의 고귀한 헌신과 희생을 기리고 이에 걸 맞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완주 수석부대표는 “여야 3당 합의로 가습기 살균제 특위 국정조사 요구서가 오늘 중에 본회의에 보고될 예정이다. 6일 본회의에서 국정조사 계획서를 의결하게 되면 국정조사가 시작된다”며 “국회 차원에서 철저한 국정조사로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최선을 다할 것을 다시 한 번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한정애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는 우리당뿐 아니라 모든 정당들이 최저임금 현실화를 국민 앞에 약속한 바 있다”며 “격차 해소를 위해 최저임금을 현실화해야 한다. 적어도 두 자릿수 이상은 인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민주는 이날 최저임금을 국회가 결정하도록 하는 최저임금법 개정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을지로위원회 대표인 우원식 의원은 개정안의 취지에 대해 “최저임금심의위원회 내 공익위원들은 정부가 추천한 인사라는 태생적 한계가 있다”며 “무엇보다 최저임금이 어떤 과정과 논의를 거쳐 결정되는지 전혀 공개되지 않아 어느 누구도 국민에게 책임을 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우 원내대표는 이날 광주 망월동에서 열리는 제29기 이한열 열사 추모예배에 참석하려 했지만, 폭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일정을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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