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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붐·인호진·박하나·이재용 탈락, 예상 못한 정체에 판정단 ‘집단 멘붕’(종합)

‘복면가왕’ 붐·인호진·박하나·이재용 탈락, 예상 못한 정체에 판정단 ‘집단 멘붕’(종합)

기사승인 2016. 07. 1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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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방송인 붐, 스윗소로우 리더 인호진, 배우 박하나, 이재용 등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 복면가수들의 정체가 드러나 눈길을 끌었다.
10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33대 가왕 '로맨틱 흑기사'에 도전하는 8인의 듀엣곡 대결이 펼쳐졌다.

첫 무대는 '장기알과 얼굴들'과 '흑백논리 체스맨'이 무대에 올라 이적의 '달팽이'를 열창했다. 

부드러운 중저음의 체스맨과 중후한 목소리의 장기알의 목소리가 서로 어우러져 힘 있고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어내며 객석의 마음을 녹였다.

유영석은 "장기알님은 신뢰감을 준다. 음색이 버팀목처럼 힘이 있다. 체스님의 저음은 최고다. 저음으로 내려가면서 더 압축되고 응축된 힘을 보여주셨다"고 소감을 전했다. 

신봉선은 체스맨에 대해 "저렇게 서 있다가도 멜빵 속에 근육이 있다. 모델 출신의 연기자일 수 있겠다. 예전에 말씀드린 '오로라 공주'의 서하준"을 예상했다.

67대 32로 장기알이 2라운드에 진출하게 됐고 체스맨의 정체는 방송인 붐으로 밝혀져 충격을 안겨줬다. 앞서 판정단들로부터 뮤지컬 배우, 실력있는 가수라는 극찬을 들은 붐은 "앞으로 가리고 활동을 해야겠다"며 웃어보였다. 

붐은 대중의 편견에 대해 "편견이 싫다는 건 아니다. 앞으로 백화점의 고급스러운 빵 보다 시장의 붕어빵 같은 매력을 보여주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두 번째 무대는 '터프한 엘비스'와 '섹시한 먼로'가 무대에 올라 박선주의 듀엣곡 '남과 여'를 열창했다.

사람을 편안하게 만드는 아름다운 음색과 안정된 바이브레이션을 뽐내는 엘비스, 성숙미가 물씬 풍기는 가창력을 뽐내는 먼로의 설레는 무대가 감동을 자아냈다. 

조장혁은 "먼로는 매력적인 중석 보이스다. 굉장히 친숙한 가수인 것 같다. 엘비스는 숙성된 느낌을 받았다. 마음에서 나오는 진실됨이 마음을 건드리더라"고 말했다. 김현철은 먼로에 대해 "아이돌 그룹의 메인 보컬이거나 솔로 가수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58대 41로 먼로가 2라운드에 진출하게 됐고, 엘비스의 정체는 스윗소로우의 리더 인호진이었다. 

인호진은 "팀을 위해 열심히 하다보니까 저를 잃어버린 느낌이 들었다. 콘서트에서도 완곡을 한 적이 없어서 많이 두려웠다"고 말했다. 이에 김현철은 "한번도 솔로무대를 못 해봤다는 걸 몰랐다. 얼마나 부담스러웠겠나. 솔로곡을 꼭 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 번째 무대는 두 여성 보컬의 대결로 꾸며졌다. 'SOS 해양구조대'와 '상큼한 산토리니'가 올라 헤이의 '주뗌므'를 선곡했다. 산토리니는 청순가련한 청정 목소리를 자랑했으며, 해양구조대는 섹시함을 머금은 그윽한 목소리를 뽐냈다. 

유영석은 "두 분이 가위바이보를 냈는데 둘 다 가위를 낸 셈이다"고 두 여성 보컬의 무대를 본 소감을 전했다. 이어 "산토리니는 살랑거리는 바람에도 흔들리는 꽃님의 연약함이 있다"고 말했다.

50대 49 딱 한 표 차이를 보여줄 만큼 막상막하의 무대였다. 2라운드에 진출하게 된 세 번째 무대의 승자는 상큼한 산토리니였다. 

아이돌인 줄 알았던 해양구조대는 '압구정 백야'의 박하나로 밝혀져 모두의 충격을 자아냈다. 박하나는 "무대 공포증이 있는데 음이탈 없이 불렀다는 것만으로도 저한테 울컥했다"며 "2003년 퍼니로 데뷔했을 당시 무대에서 음이탈을 한 적이 있다. 뮤지컬 배우가 꿈이었는데 떨려서 못해왔다. 정말 감사했다"고 말했다. 

네 번 째 마지막 무대는 '니 이모를 찾아서'와 '추억의 엿장수'가 올라 펄 시스터즈의 '커피 한잔'을 열창했다. 

시원하고 화끈한 보컬을 뽐내는 니 이모와 걸걸한 음색에 여유로운 무대 매너를 보여주는 엿장수는 사이다를 들이킨 듯 시원하고 흥겨운 무대를 선사했다. 

유영석은 엿장수에 대해 "기선제압하는 포스의 소유자인 것 같다"고 말했고, 김구라 등 판정단들은 스냅백을 쓰고 대형밴을 타고 방송국에 출근했으며, 엿장수의 스웨그 있는 동작들을 미루어 잘나가는 힙합그룹의 멤버로 추측했다. 김현철은 니 이모에 대해 "록과 블루스를 많이 다룬 가수인 것 같다"고 전했다. 

세 번째 무대는 78대 21로 니 이모가 2라운드에 진출하게 됐다. 엿장수의 정체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개성파 신스틸러 배우 이재용이었다. 

데뷔 한지 34년이 된 이재용은 모두를 속인 것에 대해 "엄청 좋았어요"라고 말했다. 평소 음악에 관심이 많은 그는 제2의 사춘기를 음악으로 극복했다고. 

이재용은 “전업배우로 몇 십년 살다보니 자연인으로서의 제 자신을 잃고 우울증과 공황장애가 왔다. 주변에 음악 하는 친구들과 가까이 하면서 힐링을 얻고 감정이 편해졌다. 밴드를 하나 만들어서 남은 인생 음악을 벗삼아보려고 하다 보니 이 무대에까지 서게 됐다"고 소감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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