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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부산행’ 정유미 “‘히말라야’ 통해 얻은 변화…제대로 보여주고 파”

[인터뷰] ‘부산행’ 정유미 “‘히말라야’ 통해 얻은 변화…제대로 보여주고 파”

기사승인 2016. 07. 15.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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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미
 배우 정유미가 영화 ‘히말라야’에 이어 ‘부산행’을 촬영하면서 달라진 자신에 대해 털어놨다. 
정유미는 최근 영화 ‘부산행’(감독 연상호) 개봉을 앞두고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젠 인터뷰가 안 힘들다. ‘부산행’을 찍으면서 이 또한 감당해낼 수 있게 됐다”며 “전에도 이런 자리를 안 가져 본 건 아니지만 그때는 촬영하는 것만 좋아했다. 이제는 인터뷰를 하고 나면 어떻게 쓸지는 궁금해도, 두렵지는 않다”고 말했다.

정유미는 이 같은 변화에 대해 ‘히말라야’ 이후 연장선에 있음을 밝히며 “‘히말라야’를 계기로 저에 대해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됐다. 그러면서 ‘부산행’도 들어왔고, ‘히말라야’를 안 만났으면 이 영화를 보는 그런 시선도 안 생겼을 거다”고 설명했다. 

정유미는 ‘히말라야’ 촬영 당시를 떠올리며 “그때는 그게 중요한 게 아닌데도 ‘히말라야’에서 제가 조금 나오니까 ‘드라마 해놓고 왜 작은 역할 하냐’ 그런 말들에 오기가 생겼었다. 역시나 현장에 갔더니 전 너무 작은 배우였고 그렇다고 제가 아무것도 아닌 건 아닌데…”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때는 지쳐있던 상태여서 좋은 사람이 아니었던 것 같다. 제가 대중의 시선을 많이 받는 배우가 아니니 의식할 필요가 없는데도 그때는 예민해져서 모든 말들이 팍팍 꽂혔었다”며 “‘히말라야’ 팀이 정말 고생을 많이 했다. 저는 몇 화차 안 찍었지만 실제 인물들의 이야기를 찾아보면서 영향을 받았고 황정민 선배를 보면서도 너무 멋있고 대단하다고 느꼈다. 현장에서 많이 부딪히지는 않았지만 어마어마하고 즐거운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정유미는 “그때는 절실했다. 현장에 있는 것 자체 만으로도 좋았다. ‘부산행’도 그랬다. 아침에 촬영장에 갈 때마다 설레고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며 “배우로서 제대로 해보고 싶다. 지금은 배우로서 제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언인지 생각해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유미는 오는 20일 개봉되는 '부산행'에서 열차에 탑승한 임산부 성경 역을 맡아 마동석과 찰진 부부 호흡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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