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천리자전거, 알톤스포츠 등 국내 자전거 기업은 가격은 낮추고 성능은 높인, 이른바 ‘가성비’가 뛰어난 제품을 내놓고 젊은층 공략에 몰두 중이다.
삼천리자전거는 클래식한 디자인이 특징인 픽시자전거 ‘아이리스C’를 선보이며 젊은 소비층 확보에 나섰다. 픽시자전거는 변속기나 브레이크 없이 단 하나의 기어만을 사용하며 축과 톱니가 고정돼 있는 고정 기어 자전거다.
‘아이리스C’는 코롬과 몰리브덴을 조합한 소재인 크로몰리로 탄성이 높아 충격 흡수가 뛰어난 제품으로 다양한 색상으로 구성돼 있다. 또한 듀얼피벗 캘리퍼 브레이크를 탑재해 제동력을 한층 강화했다.
삼천리자전거 관계자는 “최근에 여름휴가를 떠나기 전 다이어트의 용도로 자전거의 구매를 원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며 “자전거 업계는 젊은 층의 기호를 반영해 보다 세련미 넘치는 제품들을 선보이며 더욱 즐거운 자전거 데이트를 즐길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알톤스포츠도 산악자전거(MTB)와 로드싸이클이 합쳐진 하이브리드 자전거인 ‘알톤 스피더 21(SPEEDER 21)’과 ‘알톤 탑원(TOP ONE)’ 모델을 선보였다.
‘알톤 스피더 21’은 모던한 디자인으로 40㎜의 미들림을 사용해 비교적 가벼우면서 속도감을 유지할 수 있게 한 제품이다. 신장 150~155㎝ 정도에 적합한 420㎜ 프레임 제품과 165~170㎝ 정도에 적합한 480㎜ 프레임 제품 2종으로 구성됐다.
‘알톤 탑원’은 특이한 색상의 프레임과 휠이 돋보이는 제품으로, ‘스무드 웰딩(Smooth Welding) 공법’을 사용해 보다 매끄러운 프레임으로 세련미를 더했다. 스무드 웰딩은 제품의 외관을 미려하고 접합부의 강성을 높이는 공법이다. 특히 신장 160~165㎝에게 적합한 380㎜ 프레임 제품과 170~175㎝의 이용자들에게 적합한 490㎜ 프레임 제품 등 2종으로 출시됐으며, 제품 무게는 11.7kg으로 비교적 가볍게 제작됐다. 게다가 시마노 21단 변속기를 장착해 오르막길에서도 편안한 주행이 가능하다.
알톤스포츠 관계자는 “여름철에도 건강과 다이어트를 목적으로 자전거를 즐기는 젊은층이 상당히 많다. 특히 하이브리드 자전거는 이러한 건강상의 목적 외에도 출퇴근·근거리 여행 등의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같은 디자인에 색상만 다른 자전거를 골라 커플 아이템으로 활용할 수 있어 실용성은 물론 합리성과 디자인을 중시하는 젊은층의 니즈를 충분히 만족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