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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핵융합실험로 핵심부품 연이어 수주

현대중공업, 핵융합실험로 핵심부품 연이어 수주

기사승인 2016. 07. 19.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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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ER 공사서 총 4300억원 수주
2020년까지 공급
[사진]국제핵융합실험로 단면도
사진은 국제핵융합실험로의 단면도. / 제공 = 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은 울산 본사 영빈관에서 권오갑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제핵융합실험로(ITER)의 진공용기 추가 제작 계약식’을 가졌다고 19일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핵융합실험로 진공용기의 본체를 구성하는 총 9개 섹터 가운데 2개(7·8번)를 추가로 공급하고, 약 1억160만 달러를 확보하게 됐다.

현대중공업은 앞선 2010년에도 진공용기 섹터를 수주한 바 있다. 이 때 수주한 2개 섹터(1·6번)를 포함해 이번 계약을 통해 단일 업체 최대인 총 4개 섹터를 제작한다.

현대중공업은 1차 수주분을 오는 2019년까지, 이번 수주분은 2020년까지 프랑스 국제핵융합실험로 건설 현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핵융합실험로의 진공용기는 핵융합 반응을 위해 생성된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가두고 각종 방사성 물질들을 차단하는 1차 방호벽으로, 1억℃ 이상의 초고온 및 초고진공 상태 등을 견딜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초정밀 용접 기술이 필요하다.

한국과 미국 등 7개국이 참여하고 있는 국제핵융합실험로는 에너지 문제 해결을 위해 태양에너지의 생성과정인 핵융합 반응을 인공적으로 재현하는 장치로, 오는 2025년까지 프랑스 남부 카다라쉬에 설치될 예정이다.

박철호 현대중공업 플랜트 사업대표는 “총 중량 5000톤급인 진공용기는 제작 과정에서 10 밀리미터(㎜)의 오차만을 허용할 만큼 초정밀 설계·제작 기술이 요구된다”며 “현대중공업은 이번 수주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것으로 공인받았고, 지속적인 노력으로 미래 핵융합 발전 분야를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10년부터 국제핵융합실험로사업에 투입되는 진공용기 섹터 4개와 관련 포트(진공용기 본체와 저온용기를 연결하는 구조물) 35개, TF 자석구조물 9기 등 주요 핵심 설비를 제작하고 있으며, 수주 규모는 총 4300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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