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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범 중장 전역식 “부하 잘 보살피면 부하들이 알아서 윗사람 보살핀다”

전인범 중장 전역식 “부하 잘 보살피면 부하들이 알아서 윗사람 보살핀다”

김종원 기자 | 기사승인 2016. 07. 28.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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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가까운 군 생활 마치고 28일 경기도 이천시 새 육군특수전사령부서 전역식...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 한국군 최초로 미군 통합특수전사령부 훈장(USSOCOM Medal) 직접 수여
전인범 브룩스 사령관 1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이 28일 전인범 육군 중장 전역식에서 전 중장에게 한국군으로는 최초의 미군 통합특수전사령부 훈장(USSOCOM Medal)을 직접 수여하고 있다. 1994년 이 훈장이 제정된 이후 22년 동안 한국군이 받기는 처음이다. 전 사령관은 2013년 10월부터 2014년 4월까지 한국군 특전사령관 겸 연합특전사령관으로 재직했다. / 사진=전인범 장군 제공
“아랫사람을 잘 보살피면 아랫사람들이 알아서 윗사람을 보살핀다.”

전인범 육군 중장(육사37기)이 40년 가까운 군 생활을 마치는 28일 전역식에서 부하사랑의 지휘철학을 강조했다.

경기도 이천시 새 육군특수전사령부 대연병장에서 열린 이날 전역식에서 전 중장은 전역사를 통해 “저는 군이 저에게 맡긴 제 부하들을 잘 보살피려고 최선을 다했다”면서 “믿음을 중심으로 단결을 도모했다”고 말했다.

전 중장은 “저의 군 생활에 있어 가장 중요한 저의 부하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면서 “최선을 다했지만 부족했고 그 부족함을 채워 준 것이 바로 부하들이었다”고 말했다. 전 중장은 “그동안 많은 부하들을 맡겨 준 대한민국과 육군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 전 중장은 “제에게 군복 입는 법을 가르쳐 준 최명곤 선배님, 이기백·정호용·정진태 장관님, 김진영 장군님, 김동진 장관님, 황규식 장군님, 김태영 장관님, 백군기 장군님, 권오성 장군님”에게 특별한 고마움을 전했다.

전 중장은 “최선만, 이기영, 서완수, 주현도, 신양호, 박현옥, 이철희, 김제진, 박정이, 오정석, 박선우, 김장수, 이진우, 정희성, 이영계, 이상희, 김재창, 최승우, 백정군, 김요한, 이상학 선배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특히 한미 군사동맹의 살아있는 상징으로 대표되는 전 중장은 혈맹으로 맺은 주한미군들에게 특별한 감사를 표했다.

전 중장은 “에드 스미스, 그라퍼 예비역 공군 소장님, 리스카시·서먼·스캐퍼러티·존슨·조하스·레밍턴·레그너·샴포우·디드릭·레게러·맥도날드·반달 장군, 특히 브룩스 (현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 사령관님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전 중장은 “유격군 총연합회, 특전동지회와 전우회, 1급 중상이 용사회에게도 특별한 인사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과 토머스 반달 미8군사령관를 비롯한 주한미군 주요 지휘관도 총출동해 한미 군사동맹의 상징인 전 중장의 전역을 축하했다.

특히 브룩스 사령관은 이날 전 중장에게 미군 통합특수전사령부 훈장(USSOCOM Medal)을 직접 수여했다. 1994년 이 훈장이 제정된 이후 22년 동안 한국군이 받기는 처음이다. 전 중장은 2013년 10월부터 2014년 4월까지 한국군 특전사령관 겸 연합특전사령관으로 재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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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범 육군 중장이 28일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간 겸 주한미군사령관, 토머스 반달 주한미군 8군사령관 등 전·현직 주한미군 주요 지휘관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전역식에서 전역사를 하고 있다. / 사진=전인범 장군 제공
미 통합특전사는 훈장 수여 증서를 통해 “전 중장이 연합특전사령관으로서 미 최정예 특수부대와 네이비 실(SEAL), 특수전 항공자산 등 1000여 명 이상을 지휘했다”면서 “뛰어난 전문지식과 공익을 위한 헌신으로 한미 연합군의 전략적 목표 달성을 위한 연합작전이 성공적으로 수행됐다”고 평가했다.

또 전 중장의 강력한 추진력과 창의력, 흔들리지 않는 결의와 장기 비전이 대한민국 방어에 지대한 기여를 했다고 평가했다. 전 중장의 남다른 노력과 뛰어난 리더십, 개인의 추진력은 대한민국과 한미연합사에 큰 기여가 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주한미군을 비롯해 미군들은 전 중장을 ‘한미 연합사단의 아버지’라고 부른다. 한미군 연합사단은 지난해 6월 세계 최초로 한국군과 미군의 혼성사단으로 창설됐다. 실제 전투임무를 수행하는 한미 연합부대가 창설된 것은 1992년 한미 야전군사령부 해체 이후 처음이다. 미군이 타국군과 사단급 연합부대를 편성한 것도 전 세계에서 처음이다.

주한미군 2사단장 겸 한미 연합사단장인 시어도어 마틴 소장은 지난해 10월 세계 최강 전력을 보유하고 있는 사단 창설 98주년 기념식에서 전 사령관에게 ‘한미 연합사단의 아버지’라는 칭호를 공식적으로 달아줬다. 전 중장이 1989년 소령 때부터 한미 군사동맹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감사 수치와 대형 증서 액자를 수여했다.

주한미군 소식통에 따르면 미군은 처음부터 전 중장과 함께 연합사단 구상을 시작했으며 의견을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2012년부터 당시 미2사단장이었던 에드워드 카돈 소장과 전 중장이 연합사단 구상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카돈 소장은 현재 미군 사이버사령관으로 재직 중이다.

주한미군 소식통들에 따르면 전 중장이 미2사단이 기동여단이 하나 밖에 없고 한미 연합작전 능력을 전술 제대 차원에서도 이뤄졌으면 하는 구상에서 연합사단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2사단의 기동 여단이 하나 밖에 없기 때문에 한국군으로 보완했으면 좋겠다는 것이 전 중장의 의견이었다.

이에 더해 전 중장은 연합사단이 연합작전 능력을 실질적으로 한 차원 더 제고하고 미래에 보다 공고한 한미 군사동맹의 든든한 연합전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주한미군은 연합사단 창설을 위해 가장 먼저 전 사령관을 접촉했고 실제 연합사단이 성공적으로 창설되고 편성될 수 있었던 것도 전 중장의 역할과 기여 덕분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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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범 육군 중장이 28일 이기백·정호용·김태영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전역식에서 거수 경례를 하고 있다. / 사진=전인범 장군 제공
마틴 미2사단장이 직접 창설 기념식에서 전달한 대형 감사 액자에는 “창설 98주년을 맞는 미2사단 역사에서 연합사단은 미 육군 역사상 최초이며 유일한 연합사단이라는 각별한 의미가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또 감사 액자에는 “전 중장의 연합사단 창설 역할은 영원히 잊혀지지 않을 것”이라면서 “카돈 중장과 함께 소중한 구상에서부터 전투를 할 수 있는 연합사단으로 만들어줬다”고 밝혔다.

감사 액자에는 “전 중장의 ‘연합사단의 아버지’ 역할을 인정하면서 미2사단과 한미연합사단 창설 기념 수치를 증정하며 한미 연합 동맹의 성공적 지원을 좋게 기억하며 수여한다”고 적혀 있다.

전 중장은 미군으로부터 한국군에서는 영어를 가장 잘 구사하며 한미연합 전력 극대화에 가장 기여한 산증인으로 통한다.

2011년 육군 27사단장으로 재직 때는 한미 군사동맹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로로 미국 정부로부터 리존 오브 메리트(Legion of Merit) 최고 훈격의 공로훈장을 받았다. LOM은 미 연방 정부가 1942년 제정한 공로훈장(Service Medal)으로 군 생활 중 특별한 공훈을 세운 내외국 군인에게만 주어진다.

당시 주한 미 대사 관저에서 캐슬린 스티븐스 대사로부터 직접 LOM 공로훈장을 전수받았다. 전 중장은 한미 군사관계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2007년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합의를 보다 실질적으로 발전시킨 공로를 인정받았다.

합동참모본부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추진단장을 맡아 한미 협조를 더욱 공고히 하고 연합작전 태세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미가 합의한 전작권 전환을 일선 군 현장에서 구체적으로 미군과 긴밀히 협의하면서 150개에 달하는 전환 과제를 새롭게 개발하고 선정하며 총괄하는 과정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또 전 중장은 2005년 대령 때는 한국군 영관장교 최초로 미 정부로부터 동성(Bronze Star) 무공훈장을 받았다. 미군 주도의 이라크 현지 다국적군사령부 선거지원과장으로 미국·영국·호주·루마니아 등 외국군 장교 20여 명을 지휘하며 이라크 총선을 성공적으로 지원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동성 무공훈장은 미 정부가 전시에 혁혁한 공을 세운 군인에게 주는 최고의 명예다. 당시 한국 정부로부터는 화랑 무공훈장을 받았다.

지난 4월에는 주한미연합봉사기구(USO Korea)가 주관해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6성 장병 치하 행사’에 극히 이례적으로 한국군 대표 기조 연설자로 초청받아 한미 군사동맹의 감명 깊은 연설을 하기도 했다.

전 중장은 합참 한미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추진단장과 국방부 미군정책팀장, 미군 주도 이라크 다국적군사령부 민사처 선거지원과장, 아프가니스탄 카불 군사협조단장, 한미 연합특전사령관으로 한미 군사동맹의 최일선의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전 중장의 군인으로서의 ‘투철한 사심없는 애국심’은 사실 30여 년 북한의 아웅산 테러 당시 이기백(전 국방부장관) 합참의장의 생명을 구한 육군 중위 부관 때부터 비롯됐다. 아웅산 테러로 북한 정권의 잔학성을 온몸으로 느낀 전 중장은 북한 정권에 대해서는 단 한 순간의 방심도 용납될 수 없다는 경각심 속에서 군 생활을 했다. 남다른 군인정신과 대적관, 국가관이 철투철미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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