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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토회복’ 꿈꾸는 혼다 CR-V…기본기 탄탄한 SUV

‘고토회복’ 꿈꾸는 혼다 CR-V…기본기 탄탄한 SUV

기사승인 2016. 07. 3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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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2016년형 New CR-V_2
가솔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CR-V’는 어코드와 함께 혼다코리아의 주력 판매 모델이다. 국내에 2004년 출시된 이 차는 2005년부터 4년 연속 수입 SUV 판매 1위를 차지했던 ‘찬란한 과거’를 갖고 있다.

가솔린 SUV인 CR-V는 독일 디젤차 전성시대가 열리면서 국내 수입차 베스트셀링카에서 밀려났다. 하지만 2014년 12월 혼다의 차세대 파워트레인 기술인 ‘어스 드림 테크놀로지’를 적용한 뉴 CR-V를 출시한 이후 예전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절치부심하고 있다.

지난 24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서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까지 왕복 310㎞가량을 시승해 봤다. 영동고속도로뿐 아니라 굴곡진 경사길이 많은 강원도에서 연비와 주행성능을 테스트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개선된 연비였다. 무단변속기(CVT)를 장착한 이 차의 공인 복합연비는 11.6㎞/ℓ로 이전의 5단 자동변속기 대비 9.1% 연비가 개선됐다. 실제 주행 연비도 이와 비슷한 11.8㎞/ℓ였다.

속도계 양쪽에 있는 바 색상이 변하는 에코가이드 기능을 통해 연비 상황을 실시간으로 알 수 있었다. 연비가 좋을 때 녹색, 안 좋을 경우 백색으로 바뀌어 급가속과 급제동을 자제할 수 있었다.

최고출력 188마력, 최대토크 25㎏·m인 2.4ℓ 직분사 엔진은 실가용 영역에서의 높은 출력·토크를 발휘한다. 직접적인 가솔린 SUV 경쟁 모델인 도요타의 라브4뿐 아니라 비슷한 가격대의 디젤 SUV인 폴크스바겐 티구안과 비교해도 주행성능에 손색이 없을 것 같다.

메인데쉬
레인와치 시스쳄은 ‘오른쪽 지시등’를 켜면 우측 사각지대를 디스플레이로 확인할 수 있다. 80도 시야각과 리어범퍼 뒤 50m 범위 이내의 차량 식별이 가능하다. 우회전뿐 아니라 오른쪽 동승자들이 하차할 때 유용할 것 같다.

센터페시아에 위치한 변속기는 처음엔 익숙치 않았지만, 사용할수록 편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울러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에 공간활용성이 높아졌다는 장점도 있다.

다소 아쉬운 점은 내비게이션이다. 한참 동안 헤매다, 차량 사용설명서를 찾아 겨우 사용할 수 있었다. 고객을 배려하다면 내비게이션 하단에 스티커로 ‘백(Back) 버튼을 길게 눌러서 내비게이션을 사용하세요’ 등의 안내문구를 적어주길 바란다.

가격은 EX-L 3840만원 투어링 4020만원이다. CR-V는 기본기가 탄탄한 가솔린 SUV를 찾는 운전자들에게 추천하고 싶다.수입 중고차 중 감가율이 낮은 점도 오래 탈만한 실용적인 차로서 매려적인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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