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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치질 중 사망 4세 여아’ 어머니 아동학대 혐의 긴급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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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배 기자

승인 : 2016. 08. 05. 13:51

화장실에서 양치질을 하다 갑자기 구토 증상을 보이며 쓰러져 숨진 4살 여자아이의 어머니가 학대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인천 남부경찰서는 5일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아동학대 중상해) 위반 혐의로 A양(4)의 어머니 B씨(27)를 긴급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양은 지난 2일 오후 1시께 인천 남구의 다세대 주택에서 햄버거를 먹은 뒤 화장실에서 양치질을 하다 갑자기 쓰러졌다.

A양이 쓰러지자 어머니 B씨는 꾀병을 부린다는 이유로 머리채를 잡아 흔들며 화장실 바닥에 머리를 부딪히게 하고 머리와 배, 엉덩이를 발로 걷어찬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결과 B씨는 지난달 14일부터 지나 2일까지 모두 8회에 걸쳐 ‘말을 듣지 않는다’ ‘인사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며 옷걸이 등으로 A양의 발바닥, 다리, 팔 등을 때리는 등 지속적인 학대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B씨는 당초 경찰에서 “점심으로 햄버거를 먹은 아이가 양치질을 하던 중 갑자기 쓰러졌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그러나 A양의 팔, 다리, 등 부위에 멍 자국이 있고, 이는 외력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는 국과수의 소견에 따라 B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수사해 왔다. B씨는 “딸을 훈계 차원에서 때리긴 했지만 학대하지는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은 B씨와 함께 동거하던 친구 C(27·여)씨에 대해서도 학대에 가담했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다.

경찰은 B씨를 조사한 뒤 아동학대 중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또 국과수의 정밀 조사 결과 B씨의 폭행으로 A양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되면 아동 학대 치사 혐의를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김양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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