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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2016] ‘체조’ 영국 국가대표 루이스, 상투 머리로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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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일환 기자

승인 : 2016. 08. 07. 13:43

상투
루이스 스미스가 브라질 리우 올림픽 아레나에서 열린 기계체조 안마에서 특이한 머리를 한 채 연기를 하고 있다/제공=연합뉴스
루이스 스미스(27) 영국 남자체조 국가대표 선수가 독특한 머리 스타일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세계인의 관심을 받고 있다.

7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아레나에서 열린 기계체조 예선에서 특이한 머리스타일로 경기를 치렀다. 그는 조선 시대 선비들이 상투를 튼 것 같은 머리를 하고 수준급 기량을 선보였다.

USA투데이 등 미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내 머리를 ‘사무라이 스타일’로 불러달라”며 “훈련을 하던 중 옆에서 훈련하던 여자 선수에게 헤어밴드를 빌려 머리를 묶고 훈련을 했는데 거울 속 내 모습이 멋있어 보였다”라며 머리와 관련된 사연을 공개했다.

이어 “그동안 머리 관리에 손이 많이 갔지만, 이젠 묶기만 하면 된다”며 “매일 이런 머리를 하고 운동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루이스는 2012 런던 올림픽에서는 옆·뒷머리를 하얗게 밀어버린 채 머리 윗부분만 파마를 하고 경기에 나서 관중들의 관심을 받는 등 독특한 헤어스타일로 유명한 선수다.

대회가 끝난 뒤에도 독특한 행보는 계속됐다. 그는 영국 TV쇼에 나가 댄싱쇼를 선보였고, 미국의 한 잡지사와 누드사진을 찍기도 했다. 자칫 외모와 인기에 치중해 훈련을 게을리 하는 선수로 비칠 수도 있지만 실상은 다르다. 올림픽을 앞두고 트위터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중단을 선언하며 훈련에 매진했다.

실제 성적도 준수한 편이다. 루이스는 리우올림픽 체조 안마 예선에서 2위를 차지했다. 그는 런던올림픽에서 안마 종목 은메달, 남자 단체전 동메달을 땄다.
장일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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