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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님, 내일 누진 4단계 진입합니다” 폭염 이기는 똑똑한 IoT 서비스 ‘불티’

“고객님, 내일 누진 4단계 진입합니다” 폭염 이기는 똑똑한 IoT 서비스 ‘불티’

기사승인 2016. 08. 25.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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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신예나씨는 퇴근 후 집에 도착하기 전 스마트폰으로 LG유플러스 ‘IoT앳홈’ 애플리케이션(앱)에 접속해 에어컨을 켰다. 에어컨을 켠 후엔 ‘에너지미터’를 통해 전력사용량 추이와 누진 단계를 살핀다. 에너지미터 앱엔 에어컨을 오늘 저녁 내내 틀면 ‘누진 4단계’에 진입한다는 내용의 알림이 떴다.

폭염이 지속되면서 실시간으로 전기요금을 알려주는 사물인터넷(IoT) 서비스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실시간 전기요금, 사용량, 누진단계 등을 확인할 수 있어 ‘전기요금 폭탄’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에너지 절감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면서 관련 시장 역시 2020년까지 13조7000억원대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LGU+ ‘IoT에너지미터’ 사용건수 136% ‘껑충’
24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IoT 에너지미터’의 이달 판매량은 지난달보다 2.5배 증가했다. 지난달 기준 IoT 에너지미터의 누적 가입자는 1만2000가구에 달한다. IoT 에너지미터는 이통3사 가운데 LG유플러스만 제공하는 서비스다.

IoT에너지미터 사용 건수도 지난달보다 136% 증가했다. 설치 가구가 늘어난데다 기존 사용자들이 전기요금 절약을 위해 수시로 접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씨는 “에어컨을 자주 틀면서 IoT 에너지미터로 전기요금을 수시로 확인하고 있다”며 “실시간 전기요금뿐만 아니라 비슷한 평형의 가입자들의 평균 전기요금과 비교할 수 있어 생활비 절약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IoT 에너지미터와 스마트플러그·스위치를 함께 사용하면 에너지 절감 효과도 더욱 커진다. 신씨 역시 IoT 에너지미터와 가스록·플러그·스위치 등을 함께 사용 중이다. 그는 “집밖에서도 조명을 켜고 끌 수 있어 편리하다. 특히 TV와 IPTV 셋톱박스의 대기전력이 상당한 편인데 외출할 때 스마트폰으로 간단하게 전력을 차단해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와 한국에너지공단이 함께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IoT에너지미터와 가전제품의 전력을 스마트폰으로 제어할 수 있는 IoT 플러그를 함께 설치한 가정의 경우, 전년 동월대비 전기 사용량을 12%가량 줄였다. 전기요금은 26%가량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관제·헬스…영역 넓히는 통신 3사
IoT 서비스는 이동통신 3사가 모두 신성장동력으로 삼은 분야다. 하지만 주력 분야에는 차이를 보인다.

SK텔레콤은 IoT 전용망 ‘로라’를 기반으로 기업간거래(B2B) 시장에 주력하고 있다. AJ네트웍스·삼성SDS 등과 손잡고 PC·프린터 등 렌털상품 관리 서비스 등을 선보인다.

KT는 ‘기가IoT’ 서비스에 재미를 더했다. 게임 기능을 더한 헬스기기 ‘기가바이크’ ‘골프퍼팅’ 등을 함께 판매 중이다. 홈캠·플러그·가스안전기·도어록을 통한 가정내 IoT 생태계 구축에도 적극적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가트너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IoT 산업 규모는 2020년 1조2000억달러(약 1380조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한국정보화진흥원 역시 국내 IoT 시장 규모가 2020년 13조70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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