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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소리 일본]‘지진’ 나면 IoT가 ‘사람’ 구할까...일본서 IT 활용한 재해 지원 시스템 연구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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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진 기자

승인 : 2016. 08. 25. 11:00

Italy Quake <YONHAP NO-0008> (AP)
24일(현지시간) 아마트리체 등 이탈리아 중부 지역에 규모 6.2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159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AP, 연합뉴스
지진이 빈번한 일본에서 정보기술(IT) 기술을 활용한 재해 지원 시스템의 연구 및 개발이 활발하다.

야후 등의 IT 기업들이 빅데이터 분석 등 최신기술을 이용해 재해 지원 서비스를 전개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은 25일 전했다.

야후는 빅테이터를 활용해 재해 발생시 사람들이 숨는 피난처를 파악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야후는 지난 4월 구마모토 지진이 발생했을 당시 사람들의 이동 데이터를 분석해 인구 밀도를 지도상에 표시했다. 이를 통해 정부 당국에서 지정한 피난소 이외의 긴급 비난소를 조기에 파악해 지원물자를 운송하는 행정부터에 데이터를 제공할 계획이다.

야후는 도쿄대학의 세키모토(關本) 연구소와 공동으로 이 시스템을 연구해왔다. 인구 밀도는 야후의 지도 어플인 ‘야후-! 지도’를 통해 혼잡도를 추정하는 기능을 활용했다. 이 어플에는 테마파크나 유원지, 대형 쇼핑시설 등의 혼잡도를 표시하는 ‘혼잡 레이더’ 기능이 탑재돼 있다.

야후는 이 어플을 스마트폰에 다운로드 한 이용자의 위치정보를 바탕으로 인구 밀도를 산출해, 특정 장소와 그 주변의 혼잡도까지 지도에 나타낸다.

구마모토 지진 발생 직후, 지정 피난소가 아닌 곳에 많은 이재민이 대피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당국과 자위대, 자원봉사자들은 피난민이 어디에 대피하고 있는지 알 수 없어 혼란이 발생하기도 했다.

재해 대책을 위해서 빅데이터 뿐만 아니라 사물인터넷(IoT) 기술까지 활용되고 있다. 일본 전자회사인 ‘일본전기주식회사(NEC)’ 는 미약한 진동으로 산사태 및 토석류 등의 토사 재해를 감지해 10~40분 전에 경고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해 실증 실험을 시작했다.

산 등의 경사면에서 센서를 묻어두고 폭우 등이 덮칠 때 발생하는 미약한 진동을 감지해 관측 센터 등으로 전송하는 시스템이다. 데이터를 분석해 토사의 중량, 점도 등을 관측, 얼마나 위험한지도 산출해낸다. ‘위험 수준’에 도달하면 지자체나 철도회사는 주민, 승객을 대피시키고 기차를 멈출 수 있다.

일본 IT기업 유니시스는 기지국끼리 무선 통신으로 연결해, 재해가 발생 했을 때 정보를 발신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지진이 발생해 일부 기지국이 사용할 수 없게 돼도 다른 기지국이 사용할 수 없게 된 기지국의 몫까지 처리하는 시스템이다. 이렇게 되면 손상되지 않은 기지국이 전원만 확보한다면 평소와 같이 네트워크망을 유지할 수 있다.
김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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