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추석 명절 소상공인 금융지원 강화

금융감독원이 추석 명절을 맞아 소상공인과 소외계층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한다. 또 금융사기 예방 활동도 강화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전통시장을 방문하고 전통시장 상품권 기부와 금융애로 상담을 통해 소상공인과 소외계층을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이날 진웅섭 금감원장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소외계층 지원을 이광구 우리은행장, 조웅기 미래에셋증권 사장, 안민수 삼성화재 사장, 신재국 구세군 사무총장과 함께 영등포 전통시장을 방문했다. 이들은 전통시장에서 추석맞이 물품을 구입했으며, 구입한 물품과 기부금 등 총 5500만원 상당을 지역 복지단체 등에 전달했다.

또한 전통시장 소상공인과 복지단체 관계자 등과 간담회를 개최, 금융 관련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앞으로 서민금융지원 업무 등에 반영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추석 민생대책’에 따른 은행권의 중소기업 자금지원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중소기업 금융애로 상담센터(1332)’를 통해 상담 및 지원할 예정이다. 은행권은 추석 명절 전후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총 15조6000억원의 특별자금을 공급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금융사고 예방을 위해 금융회사가 내부통제를 강화하도록 지시하고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영업점 비상벨, CCTV의 작동상태와 현금보관, 수송 관련 안전대책 등을 자체적으로 점검하게 하고, 연휴기간 중 ATM, CD기 현금 부족 또는 장애 발생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자체적인 운영수칙을 수립하게 했다. 오는 7~8일에는 사고 위험이 높은 일부 영업점은 직접 방문, 방범실태를 점검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금융사기 등 불법금융행위 근절을 위해 전국민 대상 문자메시지 발송, 전통시장 상인 대상 리플렛 및 스티커 배포 등의 홍보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대출 상한금리, 대부광고, 대부계약서 필수기재사항 등 대부업체의 불건전 영업행위와 관련된 현장조사도 다음달 10일까지 실시한다.

한편 금감원은 귀성객이 많이 이용하는 철도 역사 등을 중심으로 금융소비자정보포털 파인(FINE)을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