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입주물량 늘고 제주 고분양가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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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9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전망값은 79.8을 보였다. HBSI는 공급자 입장에서 주택사업 경기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이다. 9월 전망값은 전달 전망값(76.4)과 비슷한 수준으로, 통상 가을 성수기를 맞는 9월 전망치는 여름철 비수기 8월의 값보다 높기 마련이나 올해는 예외인 것이다. 이는 주택건설업체들이 주택경기를 긍정적으로 보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반적으로 전망값이 높지 않은 데다 주택경기가 서울·수도권은 상승하고 지방은 하락하는 양극화 상황에서 제주와 부산은 예외적인 모습을 보였다.
제주도는 전달 95.1에서 이달 110을 기록해 상승세를 기록했고, 부산은 두달 연속 전망값보다 높은 실적 지수를 올렸다. 비록 부산의 전망값은 전달보다 3포인트 떨어졌으나 양호한 수준인 84를 유지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제주도와 부산의 주택경기 호조도 오래 못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주도의 경우 늘어나는 인구와 지속적인 수요로 사업성은 높은 편이나 분양가는 이미 오를 때로 올랐다. 지난 7월 제주도 서귀포시 동홍동에 분양한 68가구 규모의 형남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는 1213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 제주시 중문동에 분양한 290가구 규모의 ‘중문 남해 오네뜨 오션힐’의 분양가 873만원보다 39%나 뛰었다. 이는 8월 서울강북 기준 아파트 평균 매매가 1400만원에 근접한 값이다.
부산은 내년부터 입주물량이 본격적으로 쏟아진다. 7일 기준 올해 입주물량은 1만2884가구였으나 내년에는 2만32가구, 2018년에는 2만43가구 입주물량이 쏟아질 전망이다.
김은진 부동산114 팀장은 “대구 등 입주물량이 늘기 시작한 곳은 선행적으로 주택경기가 꺾였다”며 “부산의 경우가 대구를 따라갈 것으로 보이고 제주는 비록 인구가 늘면서 수요도 있지만 높아진 가격에 대한 저항감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