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남편 왕펑(汪峰·45)을 모함하는 몰카 동영상의 유포로 인해 최근 큰 곤욕을 치른 바 있는 중화권 여신 장쯔이(章子怡·37)가 오랜 만에 웃었다. 아직 범인을 잡지는 못했으나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는 캐나다 토론토국제영화제의 심사위원으로 위촉돼 마음의 상처를 어느 정도 덜은 것. 더구나 영화제에 참석차 토론토를 방문했을 때는 완전히 VVIP급 대접을 받아 완전히 기분전환에도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장쯔이
0
토론토영화제 심사위원으로 참석하기 위해 토론토를 찾은 장쯔이. 공항에서부터 VVIP급 대접을 받는 모습이다./제공=인터넷 포탈 사이트 신랑(新浪).
베이징 영화 관계자들의 8일 전언에 따르면 그녀는 지난 25일 영화제의 플랫폼 부문 심사위원으로 위촉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녀로서도 당연히 마다할 리가 없었다. 더구나 함께 심사를 할 동료들이 유명한 영화감독 브라이언 드 팔마, 마하마트 살레 하룬 등이었으니 더욱 그랬다.
그녀는 총 8일부터 12일 동안 열리는 이번 영화제의 전 일정을 심사위원들과 함께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실 딸 싱싱(醒醒)을 양육하는 것 외에는 별다른 일이 없었던 만큼 그래도 크게 무리한 것도 아니다. 그러나 남편 왕펑은 이번 토론토 행을 함께 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녀는 몰래 카메라와 관련해서는 어떻게든 범인을 잡겠다면서 벼르고 있으나 현재 수사는 답보상태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찰 역시 크게 범인을 잡을 생각도 없는 것 같기도 하다. 이로 보면 그녀가 적극적으로 나선 탓에 그나마 왕펑이 혐의를 벗은 것이 다행이라고 해야 할 상황인 듯하다. 토론토공항에서 그녀의 얼굴이 비교적 밝아 보였던 것은 바로 이 때문이 아닌가도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