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쉑쉑버거부터 명절 음식까지…‘외식 배달 대행’ 인기

쉑쉑버거부터 명절 음식까지…‘외식 배달 대행’ 인기

기사승인 2016. 09. 16.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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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신히어로
맛집 앱 ‘식신’을 서비스하는 씨온이 외식배달대행업체 생각대로와 협력해 ‘식신 히어로’ 배달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사진=씨온
외식업계가 앞다퉈 이색 배달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16일 맛집 추천 및 리뷰 서비스업체인 ‘식신’에 따르면 이 업체가 운영 중인 배달 대행 서비스 ‘식신히어로’의 주문 건수는 9월 첫째 주에만 3900건을 웃돌았다.

이는 식신이 해당 서비스를 정식 개시한 지난 7월 넷째 주의 주문 건수 349건보다 무려 10배 이상 늘어난수치다.

식신히어로는 배달 서비스가 없는 ‘맛집’의 음식을 대신 구매해 고객에게 배달해주는 서비스다. 장시간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는 유명 음식점 메뉴도 배달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달 중순 강남의 인기 수제 버거집인 ‘쉐이크쉑 버거’를 대신 구매해 배달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하자 하루에만 200~300건의 주문이 접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추석에는 음식 준비로 스트레스를 받는 주부들을 겨냥한 명절음식 배달 서비스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우아한형제들이 운영하는 신선식품 배송서비스 ‘배민프레시’는 지난 13일까지 송편·갈비찜·전·나물 무침 등 명절음식 메뉴를 주문받아 연휴 첫날인 14일 오전 일괄 배송하는 ‘추석맞이 명절음식 기획전’을 선보였다. 모든 메뉴는 배민프레시의 HMR사업본부인 반찬 전문 서비스 ‘더푸드’가 만들었다.

모든 음식은 배송 직전 만들어 저온 포장을 거쳤고, 당일 밤부터 다음날 오전 7시 사이에 우유 배달처럼 문 앞에 두고 가는 방식으로 배송됐다.

이처럼 배달 음식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기존의 외식 프랜차이즈들도 배달 서비스를 강화하는 추세다.

MPK그룹이 운영하는 미스터피자의 경우 그동안 레스토랑 매장 중심의 신규 매장 개점에 주력해왔으나, 앞으로는 배달 전문점 중심으로 매장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실제로 현재 전국에 있는 미스터피자 매장 400여개 가운데 배달 전문 매장 수는 44개이며, 지난 한 달간 배달 주문 건수가 전년 대비 103% 급증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맥도날드 역시 매장에서만 주문 가능했던 프리미엄 수제버거인 ‘시그니처’ 버거를 배달 판매하기 시작했고, 롯데리아도 수제버거인 ‘아재(AZ)버거’를 배달 품목에 추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1인 가구가 늘어나 혼자 끼니를 해결하는 ‘혼밥족’이 늘었고, 맞벌이 부부 등 증가로 직접 요리를 하기보다 ‘완제품’ 형태의 음식 구매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아져 ‘배달 특수’ 현상이 일어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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